생활 속에 자리 잡은 '숙박 앱'이 무세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숙박 O2O(온·오프라인 연계) 기업 '야놀자'는 지난해 전년보다 86.3% 성장한 68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야놀자는 작년 '동영상 길 찾기' '검색·큐레이션'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으며 업계 최초로 호텔, 모텔, 펜션 그리고 게스트하우스를 포함하는 종합 숙박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덕분에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5억원이었다. 2015년 72억원 적자에서 53.1% 감소한 수치지만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에 대해 야놀자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이후 매월 흑자를 기록 중"이라며 "올해 그동안 준비한 사업모델의 성장을 위해 전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숙박서비스 회사인 '여기어때'는 지난달 월 거래액 2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늘어난 수치며 지난달 월간 이용자 수 역시 200만명을 넘어섰다. 호텔과 모텔 예약이 가장 많았으며 펜션과 리조트, 게스트하우스, 캠핑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여기어때는 최근 기존 각각 운영하던 중·소형 호텔 예약 서비스와 호텔 타임커머스(상품 판매종료가 임박해 할인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합한 종합숙박 서비스를 선보인 만큼 올해 성장세를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부적으로 여기어때는 올해 총 거래액 3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게스트하우스, 캠핑 등의 제휴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겨울이 지나면 매출 등 관련 지표가 수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