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스트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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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스마트폰 G6의 오디오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LG전자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LG G6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쿼드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를 탑재한다고 최근 밝혔다.

DAC은 0과 1로 이뤄진 디지털 음향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음향신호로 변환하는 장치로 스마트폰에는 칩 형태로 탑재된다. 성능이 뛰어날수록 음의 왜곡과 잡음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역할을 해 깨끗한 음질을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부분이다.

쿼드 DAC는 4개의 DAC를 하나의 칩으로 구현해 DAC을 1개 사용했을 때 보다 크기는 4분의 1로 줄고 잡음은 최대 50%까지 낮춘다. 이번 G6에 탑재한 쿼드 DAC는 좌우 음향을 세밀하게 제어해 사운드의 균형감을 높이고 잡음을 줄인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LG전자는 G6가 큰 소리뿐만 아니라 작은 소리에서도 잡음을 없애 또렷하고 깨끗한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높였다. 회사에 따르면 음왜곡률을 명품 오디오 수준인 0.0002%까지 낮췄고 음향 정보의 손실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쿼드 DAC을 내장한 LG V20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마트폰 사운드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 이상규 전무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최고의 스마트폰 사운드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할 것"고 말했다.

한편 신형 쿼드 DAC는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전문회사 ESS사가 공급한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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