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가 경마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기수에게도 약물검사를 실시한다.
마사회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기수 2명을 대상으로 약물검사가 실시했으며,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기수 약물검사는 한국마사회 대내기관인 도핑검사소를 통해 시행된다. 경주마 약물검사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가 풍부하고(현재 본회 도핑검사소에서 마카오 기수 약물검사 대행 중), 적시성·편의성 등도 뛰어난데 따른 결과다. 소변을 통한 검사를 원칙으로 하되, 추가검사가 필요 시 기타 체액(혈액 등)의 채취가 동반될 수 있다.
약물검사는 대내기관인 도핑검사소를 통해 시행된다. 경주마 약물검사에 대해 수십 년 간의 노하우를 갖고 있어서다. 검사 시료는 소변에 대한 검사를 원칙으로 하되, 추가검사가 필요할 경우 기타 체액(혈액, 타액 등)의 채취가 동반될 수 있다.

마사회 도핑검사소 내부 모습
마사회 도핑검사소 내부 모습

검사대상자는 해당주말 경주에 참가하는 기수 중 심판위원 지명을 통해 선정한다. 도입 초기임을 고려, 당장에는 매주 1 ~ 2명을 시행할 계획이다.
검사 시기는 매주 경마일이다. 구체적 시간은 기수의 경주 참여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 대상약물은 IABRW(경마와 생산에 관한 국제협약)에 따라 2개 분야(마약류, 이뇨제)로 지정했다. 마약류는 국가에서 단속하는 약물이기도하며, 이뇨제 역시 체중감량 등의 목적으로 오남용 되는 대표적 약물이다.
현재 일본중앙경마회(JRA) 기수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기승정지 처분을 받는 등 미국, 일본, 유럽 등의 경마선진국을 중심으로 '기수 도핑검사'가 활발히 시행 중이다. 한국도 지난해 한국도핑방지위원회가 제정한 '프로스포츠 도핑방지규정'이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을 받는 등 '스포츠의 공정성 확보'가 사회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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