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신촌점 마이시티 매장에서 고객들이 다양한 디자인 스티커를 이용해 나만의 티셔츠를 만들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 신촌점 마이시티 매장에서 고객들이 다양한 디자인 스티커를 이용해 나만의 티셔츠를 만들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이색 상품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세상에 하나뿐인 티셔츠부터 공중부양 화분, 하몽과 살라미 등 생소한 건조육 등이 그것이다.

먼저 현대백화점은 소비자가 직접 티셔츠를 디자인해 입을 수 있는 팝업스토어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백화점 신촌점 본관에 문을 연 굿즈 스토어 '마이시티(MYCT)'는 TV 프로그램 명장면으로 나만의 티셔츠를 만들 수 있다.

CJ E&M의 인기 프로그램인 '신서유기' '프로듀스 101' 등의 캐릭터와 장면을 활용, 내가 원하는 디자인의 옷과 장식을 선택하면 즉석에서 나만의 티셔츠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상에 하나뿐인 티셔츠로 개성을 강조하는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에서는 ‘라이프(LYFE)’라는 공중부양 화분을 선보였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 제공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에서는 ‘라이프(LYFE)’라는 공중부양 화분을 선보였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 제공

공중에 떠 있는 화분 제품도 선보였다.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에서는 ‘라이프(LYFE)’라는 공중부양 화분을 선보였다.

화분과 베이스 사이에 전자석이 서로 척력을 일으켜 떠오르게 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360도 회전하기 때문에 창가에 놓고 키우면 햇빛을 고르게 닿을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점포 관계자는 "1인 가구들의 주거공간이 넓지 않기 때문에 작은 크기에 이색적인 인테리어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마트는 국내에선 생소한 하몽과 살라미 등의 건조육 상품을 출시했다.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국내에선 생소한 하몽과 살라미 등의 건조육 상품을 출시했다.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국내에선 생소한 하몽과 살라미 등의 건조육 상품을 출시했다.

하몽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생햄으로 돼지 뒷다리의 넓적다리 부분을 통째로 잘라 소금에 절여 건조, 숙성시킨 음식이다. 또 살라미는 이탈리아식 드라이 소시지로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등심살에 돼지기름을 넣고, 소금과 향신료를 많이 넣어 간을 세게 맞추고 럼주를 가한 후 건조시켜 익숙한 훈제 소시지와 다른 맛을 낸다고 한다.

홈술, 혼술족을 타깃으로 해 선보인 해당 건조육 제품들은 소금에 절이거나 훈연한 육가공품으로 익히지 않은 생고기를 발효시켜 만들기 때문에 치즈와 함께 유럽에서 대중화 된 발효식품이다.

함께 내놓은 제품은 총 10가지이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안 살라미50g(4500원), 몬테사노 하몽 세라노 그란레세르바120g(1만2800원), 몬테사노 이베리안벨로타 핸드슬라이스100g(4만8000원) 등 가격대도 다양하다.

해당 상품은 성수점을 비롯해 월계점·전주점·강릉점 등 전국 42개 점포에서 판매하며 냉장 식품코너에 별도의 건조육 코너를 운영한다.

유럽 건조육의 경우 발효 과정에서 올리브유에 들어있는 올레인산이 다량 함유돼 건강식으로도 알려졌다.

이마트 주성준 육가공 바이어는 “쿡방 열풍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식재료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2월 10일부터 유럽 건조육을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소비자 반응도 좋아 2월 10일부터 3월 9일까지 냉장가공육 매출도 48.2% 신장했으며 앞으로 유럽 건조육 운영 매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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