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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품은 온라인 쇼핑’… 티몬·Qoo10, 영상 서비스 추가로 고객 눈길 사로잡아

발행일시 : 2017-03-22 17:53
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티몬`은 기존 상품 설명에 다양한 콘텐츠로 재미를 더한 `티비ON(티비온)`을 론칭하고 동영상과 유명인들을 활용한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사진=티몬 제공 <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티몬`은 기존 상품 설명에 다양한 콘텐츠로 재미를 더한 `티비ON(티비온)`을 론칭하고 동영상과 유명인들을 활용한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사진=티몬 제공>

온라인 쇼핑 업체들이 영상 콘텐츠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소비자들이 단순하게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 상품을 검색하고 구입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직접 상품을 살펴보는 홈쇼핑식의 상품 관찰이 트렌드로 잡고 있어서다.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가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티몬’은 기존 상품 설명에 다양한 콘텐츠로 재미를 더한 ‘티비ON(티비온)’을 론칭하고 동영상과 유명인들을 활용한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티비ON’에서는 연예인이나 유명 셰프, 인기 블로거 등 소셜 미디어에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등장해 다양한 방식으로 상품을 소개한다.
 
단순한 제품 설명이 아닌 새로운 발견의 기쁨과 생활의 유용한 팁이 담긴 콘텐츠를 통해 쇼핑의 재미를 주면서 앱에 오래 머무르게 하고 동시에 구매욕구를 자극해 판매량도 확대시키려는 의도에서다.

티몬 측은 “소셜커머스 초기, 소수의 큐레이션된 상품을 통해 느끼던 쇼핑의 즐거움이 점차 상품의 구색이 늘어나며 기존 커머스 채널과 비슷해지는 등 재미요소가 반감되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티비ON’을 오픈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리 테스트를 해본 여성의류 ‘오키’의 청바지 제품은 하루 만에 청바지 1600벌이 팔렸다고 한다. 소녀시대 스타일리스트로 알려진 서수경씨가 모델과 함께 나와 스키니진을 직접 입어보며 사이즈 고르는 요령 등을 코믹하게 연출한 동영상이 구매자들의 눈길을 끈 결과다. 이 판매량은 이미지와 글 만으로 콘텐츠를 구성했던 같은 상품 판매보다 3배 이상의 매출이다.

개그맨 허안나는 입 속에서 톡톡 터지는 소리와 느낌이 독특한 추억의 간식 판매 영상을 유명 스낵 광고를 패러디해 광고했다. 진지함 속에서도 허안나 특유의 표정이 보는 것 만으로도 웃음이 나고 실제 입 안에서 들리는 제품의 소리가 어우러지면 먹어 싶다는 욕구를 일으킨다.

한편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화장품 브랜드인 에이프릴스킨의 경우 눈썹 타투를 사용하는 일반인들의 영상을 통해 제품을 소개했다. 돼지코팩으로 유명한 미팩토리는 대표가 직접 출연해 제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해 신뢰감을 주기도 한다. 이 밖에 피키캐스트나 우먼스톡과 같은 기존 유명 채널과도 연계해 ‘티비ON’을 통해 판매된 제품의 수익을 나누고 있다.

‘티비ON’은 현재 약 20여종의 엄선된 제품을 큐레이션하여 VOD로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라이브 영상과 오픈 플랫폼을 통한 자체 콘텐츠 생산이 가능하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티몬 채널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에서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고 수익을 나누는 형태로 구상하고 있다.
 
티몬 사업기획실의 김현수 실장은 “수많은 이커머스 채널 가운데 고객이 특정 쇼핑몰을 찾는 이유로는 가격과 서비스 이상의 차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티몬은 ‘즐거움’ 이라는 요소로 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쇼핑의 목적이 없더라도 심심할 때 티몬을 찾게 되는 모바일컨텐츠 플랫폼으로써 ‘티비ON’이 쇼핑 그 이상의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 전했다.
 

글로벌 오픈마켓 'Qoo10(큐텐)'도 지난 10일 인기BJ의 동영상에 쇼핑정보를 결합한 비디오커머스 서비스 ‘라이브텐 갤러리’를 오픈했다. 사진=Qoo10 제공 <글로벌 오픈마켓 'Qoo10(큐텐)'도 지난 10일 인기BJ의 동영상에 쇼핑정보를 결합한 비디오커머스 서비스 ‘라이브텐 갤러리’를 오픈했다. 사진=Qoo10 제공>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오픈마켓 'Qoo10(큐텐)'도 지난 10일 인기BJ의 동영상에 쇼핑정보를 결합한 비디오커머스 서비스 ‘라이브텐 갤러리’를 오픈했다.
 
비디오커머스란 동영상을 뜻하는 비디오(Video)와 상업을 뜻하는 커머스(Commerce)가 합쳐진 단어로, 소비자들이 동영상을 보면서 상품을 구매하는 마케팅 방식이다. 국내에서도 인터파크, 현대홈쇼핑, GS홈쇼핑 등이 관련 채널을 운영 중이다. Qoo10 라이브텐 갤러리는 이에 더해 SNS 스타가 참여한다는 점에서 중국의 ‘왕홍 마케팅’과도 유사하다.

인기BJ들이 다양한 주제의 동영상 콘텐츠를 방송하면서 관련 상품도 자연스럽게 추천한다. 여행을 비롯해 맛집과 케이팝(K-POP)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됐다.

케이팝과 일상 생활을 소재로 방송하는 데이비드 킴(David Kim),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더 코리안 가이(The Korean Guy), 이색적인 실험카메라 영상을 제작하는 판파니 등 인기 유튜버 15명이 라이브텐 BJ로 합류했다. 뷰티 및 여대생 일상을 다루는 뷰티바이블(BeautyBible)과 한국 맛집, 먹거리를 탐방하는 본 아뻬띠(Bon Appétit) 등도 라이브텐 갤러리를 운영한다.

업체 측은 “라이브텐 갤러리의 특징은 BJ와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채팅을 통해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는 점이다”며 “시청자들은 자유롭게 상품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방송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셀러들이 채팅에 참여할 경우 가격을 흥정하거나 쿠폰 혜택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Qoo10 측은 공개 모집을 통해 지속적으로 BJ를 확충하고 뷰티·패션·게임·먹방 등 분야별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기 BJ 외에도 Qoo10 가입자라면 누구나 라이브텐 갤러리 개설이 가능하며, 실시간 방송 및 채팅 외에도 다양한 정보 및 사진, 동영상 등을 자유롭게 업로드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업체는 지난 1월 비디오커머스 업체 우먼스톡과 MOU를 체결하고 동남아 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뷰티 브랜드 상품 200여종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K Beauty TV’도 시작했다. 이번 라이브텐 갤러리 오픈으로 상품별 동영상 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Qoo10 US 마케팅 그룹 최의정 그룹장은 “셀러에게는 최신 마케팅 기법을, 소비자에게는 즐기며쇼핑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며 “인기 BJ들의 설명을 곁들인 상품 소개가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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