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국챔피언십 장제대회에서 이훈학 장제사가 5개 부문을 석권했다.
지난 17일 렛츠런파크 서울 승용마장제소에서 막을 내린 '전국챔피언십 장제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됐으며, 20여명 이상의 장제사가 참여해 실력을 겨뤘다.
이번 대회는 16~17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종목은 총 11개로 난이도에 따라 다시 초급, 중급, 상급으로 나뉘었다.
참가자들은 늦추위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뜨겁게 달궈진 화덕을 옆에 둔 채 힘겹게 망치질을 했다. 종목별로 최대 30분이나 시간이 주어졌지만 참가자들은 단 1초도 쉬지 못한 채 모루 위 철을 두드렸다. 후덥지근한 경기장 안에는 힘겨운 탄식과 땅땅거리는 망치소리만이 가득 울려 퍼졌다. 그렇게 일정 시간이 흐르자 선수들의 철도 점차 'U'자 모형의 말편자로 형태가 바뀌기 시작했다.
로이드 장제사와 신상경 장제사 등 심사위원들의 눈과 손도 절로 바빠졌다. 최소 20년 이상의 장제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지만 혹시라도 채점 포인트를 놓칠까 고개를 숙인 채 편자를 응시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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