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정태경의 Beyond 디지털] 위기 뒤에 찾아오는 새로운 기회

발행일시 : 2017-03-29 00:10
[정태경의 Beyond 디지털] 위기 뒤에 찾아오는 새로운 기회

시시각각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쏟아지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자고 일어나면 어제의 1위 기업이 더이상 1위라는 보장은 없다. 생각해보라, 아마존이 온라인에서 책을 팔고 있을 때 누가 아마존 웹서비스(AWS)로 전세계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어깨를 견줄 것이라고 상상했었는가?

새로운 시대는 기업들에게는 위기로 다가서기도 한다. 다가오는 위기를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사례는 너무나 많다. 휴대폰 부문의 1위였던 핀란드의 노키아는 해체 수순을 밟았고, 인텔, 토요타, 폭스바겐 등은 수년 전부터 천문학적인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반면에 시대의 변화 속에서 위기에 적절히 대응한 글로벌 기업의 경우도 있다.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계속 몰락하는 가운데 닌텐도 DS 를 출시한 닌텐토는 고전적인 게임 산업의 단순성을 잘 살려 수차례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절대 부동 팬들을 형성하였다. 시간이 흘려서 성장한 20-30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킨 포켓몬이라는 캐릭터를 새로운 디지털 기회로 받아들여 포켓몬고로 성공했다.

디지털시대에는 변화와 발전이 끊임없이 진행된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기업과 그 기업문화는 생존 자체에 위협을 받게 된다. 이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한 발자욱 더 나아가는것이 바로 `디지털 정신`이다. 이러한 정신은 변화에 매우 민감한 사람들 즉, 'IT 이해 관계자'들의 머리속에 이런 정신이 깃들여 있고, 이들 빠른 기술의 변화에 익숙하다.

그러나 IT 관련자들과는 달리 일반 대중들은 변화에 속도차가 있을 수 있다. 심리학적 측면에서 볼 때 사람은 어떤한 변화에 대하여 두려워하는 습성이 있으며 IT기술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변화 자체를 두려워한다. 다시 말해서 극소수의 얼리어댑터를 제외하고 누구나 변화를 두려워한다는 점이다. 새로 나온 제품의 최초의 버전을 내가 아닌 이미 경험한 사용자의 `경험`을 통해 나에게 적용하고 싶은 안정적인 욕구가 누구에게나 있으면서 동시에 아이러니 하게도 다른사람에게는 뒤처지지 않아야 하겠다는 심리를 동시에 지닐 수 있다.

[정태경의 Beyond 디지털] 위기 뒤에 찾아오는 새로운 기회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런 변화를 위기로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주도하는 현명한 이들이 있다. 혁신적 변화의 선두의 예에는 일론머스크가 만든 Tesla 의 모델 S 가 있고, 화성으로 왕복선을 보내는Space X가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만화나 영화 속에 존재했던 우리의 상상이 현실로 다가오는 매우 큰 변화이다. 이들은 빠른 변화에 따른 위기를 적극적으로 대처함으로서 이 시대의 주인공이 됐다.

사실 일반 사람들은 빠른 변화에 익숙지 않고 또한 새로운 기회가 다가왔어도 그걸 실제로 피부로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세상은 지금 이순간에도 변화한다. SNS 가 그랬고,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보여준 세상은 일반 사람들의 상식을 깬 충격 그 자체이다. 새로운 변화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불안감과 위기감으로 다가선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그 위기 뒤에 찾아오는 기회를 보아야 할 떄이다.

이제 우리나라는 과거에 머물러있는 생각을 떨쳐버리고 국가적인 새로운 기회와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디지털 IT기술 역시, 변화하는 시대에 위기뒤에 찾아오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이다.

전 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습성에 안주한다면 우리에게는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 반면에 새로운 디지털 시대의 기회는 아주 가까운 곳에 있을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을 잘 이해하는 공학자뿐만아니라 융합적 사고를 가진 인문학도 디지털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어야 한다. 아니 그 디지털에 자신있게 자신만의 세계를 접목시킬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시대의 변화는 단순한 기술의 변화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 양식을 바꿔가는 문화가 되어가기 때문이다.

어떤 곳에서 어떤 위치에 처해 있든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에서 우리는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정태경 ttjeong@swu.ac.kr 현 서울여자대학교 디지털미디어학과 교수, 대학교육과 실질적인 R&D의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오스틴대학에서 공학박사를 받았고 이전에는 미국 시스코에서 소프트웨어엔지니어로 일했으며 현재는 지능정보사회의 인지지능 데이터 분석기술과 에너지하베스팅관련으로 다수의 IEEE 저널 논문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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