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허리가 아파서 뒤척거리거나 아침에 눈을 뜰 때면 통증과 마주하는 만성 허리통증 환자들이 있다. 평상시 조금만 무리를 해도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고 다리가 저리고 당기기도 한다. 이러한 증세의 가장 대표적인 질환인 허리디스크는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는 허리 통증에 해당한다.

이러한 통증은 꼭 내시경과 같은 시술로만 치료가 가능한 것이 아니다. 허리통증 전문의 권오영 원장은 “먼저 통증의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나쁜 자세로 인한 허리의 통증이라면 반드시 자세교정을 같이 진행하는 치료를 해야 하며, 디스크 공간이 좁아져 발생하는 통증이라면 디스크가 다시 제자리에 잘 재생될 수 있도록 약물과 주사요법을 시행해야 한다.

요추와 골반 주위의 긴장된 근육 이완을 위해 도수 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를 병행하면 요추가 안정화 되고 근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 복부비만으로 허리통증을 심하게 앓고 있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비만은 잘못된 걸음걸이와 자세를 만들어 통증과 디스크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낳는다.

이에 대해 가자연세병원 권 원장은 “신경 눌림을 해소하고 신경 유착 이완과 골반주위 근육 긴장 완화를 위해 주사치료와 함께 체계적인 도수치료를 권한다. 물리치료로 통증을 줄여주고 틀어진 골반이 바로 잡힐 수 있도록 자세 교정에 집중하게 되면 통증이 사라지고 복부비만도 줄어들 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바른 진단을 받고 적합한 허리통증 치료가 시작되면, 나쁜 생활 패턴과 자세를 바꿔 나갈 만큼 큰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비수술적 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은 도수치료를 통해 틀어졌던 통증의 감소는 물론 몸의 밸런스를 되찾고 주변 근육을 강화하여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나간다. 근육계 이상과 통증을 개선해 주는 ‘도수-힐트레이저 치료’는 도수치료와 함께 레이저를 이용하여 관절 연골재생과 염증제거에 효과를 준다.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레이저 기술은 표피에는 손상을 주지 않고 염증 힘줄, 근육, 인대 등의 병리를 치료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이종민 기자 (jongmin1@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