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화장품이 '손세정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한국인이 사용하는 화장품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내 소비자들이 액체나 폼 형태의 손세정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화장품이 인체에 미치는 위해정도를 평가하는 데 필요한 화장품 사용량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식약처는 전국 성인 남녀 등 총 187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 남녀 화장품 사용 패턴은 손과 몸을 씻어내는 화장품 사용량 많으며 3세 이하 영유아는 '베이비로션크림' 사용량이 가장 많았다.

1일 평균 사용량은 여자의 경우 ▲액체 손세정제(12.77g) ▲폼 손세정제(12.66g) ▲샴푸(5.92g) ▲바디클렌저(5.63g) ▲린스(3.77g) 순이었다. 남자는 ▲액체 손세정제(12.50g) ▲폼 손세정제(9.98g) ▲바디클렌저(남 5.44g) ▲샴푸(4.56g) ▲린스(2.52g)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들의 사용량이 많은 것은 평소 개인위생에 관심이 높고 신체 중 넓은 부위에 사용할 수 있는 점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1일 평균 사용 빈도는 ▲폼 손세정제(여자 9.18회, 남자 7.32회) ▲액체 손세정제(여 9.18회, 남 7.32회) ▲립클로즈‧립밤‧입술보호제(여 2.71회, 남 2.84회) ▲물휴지(여 2.67회, 남 2.77회) ▲핸드크림(여 2.33회, 남 2.23회) 등의 순이었다.

만 3세 이하의 1일 평균 화장품 사용량은 여아의 경우 ▲베이비로션크림(3.26g) ▲바디워시(3.02g) ▲바디로션크림(2.91g) ▲물휴지(2.88g) ▲오일(1.87g) 순이었으며 남아는 ▲베이비로션크림(3.34g) ▲물휴지(3.24g) ▲바디로션크림(3.06g) ▲바디워시(2.80g) ▲샴푸(1.32g) 순이었다.

식약처는 향후 새로운 화장품 유형 출시, 화장품 소비패턴 변화 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동시에 화장품 안전관리를 실시하기 위해 화장품 사용량 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