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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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100명 중 5명이 '스마트폰 중독'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교수팀을 통해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5102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생활습관 자가척도 방식의 정신질환 실태를 조사했다.

스마트폰 중독은 스마트폰을 과다하게 사용해 신체·심리·사회적 부적응과 일탈을 경험하고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집착하는 현상을 말한다. 스마트폰을 더 많이 사용해야 만족하거나 사용 중단했을 때 불안을 느끼기도 한다.

조사 결과 스마트폰 중독의 1년 유병률은 5%였다. 1년간 한 번 이상 질환을 겪은 사람이 100명 중 5명꼴이라는 얘기다. 또 성별로 보면 남성은 3.3%, 여성은 6.6%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18∼29세의 스마트폰 중독 유병률이 18.2%로 가장 높았다. 30∼39세가 4.8%, 40∼49세가 1.5%, 60∼69세가 1.3%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여성은 연령이 높아지면서 유병률이 점차 감소했지만 남성은 60대(60∼69세)가 18∼29세 연령군 다음이었다.

또 결혼상태별 유병률은 미혼 14.2%, 기혼 2.2%, 별거·이혼·사별 0.2% 등이었으며 취업상태별로는 미취업이 5.9%, 전일제 취업이 3.3%, 부분제 취업이 3.1% 등이었다.

이 외에도 스마트폰 중독 중 인터넷 중독 유병률은 1.4%였고 게임 중독유병률은 1.2%로 집계됐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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