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일정한 발달단계를 거치면서 다양한 환경에 적응해 나가고 일정한 규범이 존재하는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게 된다.

최근에는 이러한 학습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예를 들어 일상적인 의사소통과 지능에는 큰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음을 좌우로 바꾸어 쓰거나 글을 읽는 속도가 늦고 내용을 기억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면 ‘난독증(Dyslexia)’을 의심해봐야 한다.

난독증은 학습장애 중 ‘읽기 장애’의 포괄적인 개념에 속한다. DSM-5 진단 기준에 의하면 학습장애는 언어에 대한 습득이 부정확하거나 느리고 부자연스러운 단어 읽기, 읽은 것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의 어려움, 맞춤법이 미숙함, 수 감각, 수에 관한 사실, 산술적 계산을 숙달하는 데의 어려움, 수학적 추론에서의 어려움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이 6개월 이상 나타나는 경우를 말하게 된다. 학습장애 중 읽기 장애가 차지하는 비율은 80% 이상으로 발음부터, 언어인지, 표현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야기시킨다.

비약물 전문 두뇌 훈련 기관인 수인재두뇌과학의 이슬기 소장은 “난독증이 주로 발생하는 연령대는 미취학 시기이다. 5~7세의 아이들이 학습을 시작하게 되면서 단어 이해부족으로 말을 더듬게 되는 증상이 지속되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며 그 이후 유사한 언어를 사용할 때 상황에 맞지 않는 의사표현을 하게 되고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전반적인 학습에 대한 스트레스로 확장될 수 있다” 라고 설명하였다.

다만 난독증은 지능과 무관하며 오히려 난독증을 겪었으나 한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인 사람들이 많다. 수학과 예술에 대한 재능이 뛰어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시기가 중요한 것이다.

이 소장은 “난독증은 뇌기능 검사 혹은 종합주의력검사, 시지각 검사(안구운동추적)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하고, 개인별 맞춤 치료 방향이 설정되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하고 있다.

난독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선 난독증이 어떤 단계에서의 문제인지 우선적으로 파악하여 도움이 되는 두뇌 훈련이 적절히 진행되어야 하는데, 이 중에는 시각적인 자극에 제대로 반응할 수 있도록 신경처리과정을 돕는 시지각훈련과 보는 것만큼 중요한 듣기 능력 향상을 위한 청지각 훈련, 주의력 및 작업기억력을 향상시켜 장기기억 회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뉴로피드백, IM(Interactive Metronome) 훈련 등이 대표적이다.

IM은 일정한 템포의 소리자극으로 Brain Timing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훈련법으로 난독증 증세 완화에도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Michaela Ritter 외 2명(Karen A. Colson, Jungjun Park. By, 2012)의 연구내용을 살펴보면 IM훈련을 실시한 실험군의 Reading 능력의 변화를 보면 읽기 속도와 유창성, 이해도를 향상시키는 데 IM 훈련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종민 기자 (jongmin1@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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