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성년자나 고령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으로 여겨지는 직장인 중 18% 이상이 직·간접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 모든 연령대에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표=커리어 제공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성년자나 고령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으로 여겨지는 직장인 중 18% 이상이 직·간접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 모든 연령대에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표=커리어 제공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성년자나 고령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으로 여겨지는 직장인 중 18% 이상이 직·간접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 모든 연령대에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 4월 11~16일, 자사 직장인 개인회원 483명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경험 및 사례’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후 ‘개인 정보를 알려주거나 일정 금액 입금을 시도’ 했거나 ‘계좌이체 및 현금을 전달’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는 응답이 각각 14.3%와 3.3%를 차지했다.

반면 보이스피싱에 대한 신고는 소극적이었다.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을 때 112에 신고한다’라고 응답한 것은 5.2%에 불과했다.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을 때 어떻게 대처했나’라는 질문에 대해 ‘무시했다’는 의견이 69.8%로 가장 많았다. ‘해당 기관의 공식 대표번호로 전화해 사실여부를 확인했다’는 응답은 14.3%였다.

‘보이스피싱 연락 전후 본인에게 생긴 변화’에 대해 응답자의 66.7%가 ‘모르는 번호는 받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실제 경찰·은행·공공기관에서 걸려온 전화도 의심하게 되었다’ 23.8%, ‘변화없다’ 9.5% 순이었다.

‘보이스피싱 전화를 몇 번 정도 받았나’를 묻자 응답자의 38.1%가 ‘2~3번’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0번’이라는 의견이 31.3%였고, ‘8번 이상’이라는 답변도 14.3%나 됐다.

이어 ‘얼마나 자주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나’에 대해 ‘1년에 한 번’이라는 답변이 42.9%로 가장 많았으며, ‘수시로’라는 의견도 24.4%나 됐다.

‘보이스피싱 전화는 주로 어떤 내용이었나(복수 응답 가능)’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8%가 ‘계좌 도용/대포통장 개설/개인정보 유출 등의 범죄에 연루’라고 답했다. 이어 ‘검찰·경찰·금감원·정부 관계자 사칭(32.1%)’, ‘자녀 및 가족이 납치됐거나 다쳤다며 돈을 입금할 것을 요구(9.3%)’, ‘일정 금액이 계좌에 잘못 이체되었다며 입금할 것을 요구(7%)’, ‘대출 진행에 필요하다며 각종 비용의 선입금 요구(3.6%)’ 순이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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