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마의 황태자 '문세영' 기수가 아시아 경마의 선진국(파트2)인 싱가포르에 진출한다.

데뷔 17년차인 문 기수는 지난해말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해외활동 희망 의사를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에 밝힌 바 있다. 이에 마사회 국제경마부는 싱가포르 터프클럽(STC)측에 진출을 추진했고, 지난 2월 20일 단기면허를 승인받을 수 있었다.

싱가포르 터프클럽(STC)의 외국인 기수 도입조건은 매우 까다롭다. 파트1 국가 주요 대상경주나 국제경주에서 5위내, 파트2 국가에서는 최소 10위권 이내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문세영 기수
문세영 기수

이번 면허 승인은 '코리아컵', '코리아 스프린트컵' 등의 국제경주 개최 및 한국경마가 PART II로 승격된 점 등 높아진 한국경마 위상이 바탕이 되고, 문세영 기수의 우수한 국내 경주성적, 그리고 싱가포르 현지 네트워크를 통한 신규TO시기를 적절히 공략한 삼박자가 어우러진 결과이다.

문 기수는 오는 19일 또는 21일 첫 기승을 할 예정이다. 면허기간은 3개월이나 본인의사 및 활동내역에 따라 연장도 가능하다.

문 기수는 지난 2013년 마카오에서 3개월 동안 초청 기수로도 활동한 바 있다.

문세영 기수는 "머무는 것이 무섭다는 생각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어려운 곳에서 적응하다보면 앞으로 말 타는데 정신 및 육체적으로 더 성숙해지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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