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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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거래에서도 스마트폰이 대세로 자리했다.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때 10명 중 6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최근 '2017년 1·4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인터넷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9412만건이다. 지난해 4분기보다 5.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스마트폰뱅킹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하루 동안 스마트폰을 이용해 금융거래를 하는 건수는 총 5738만건으로 전 분기보다 7.3% 증가했다. 이는 전체 인터넷뱅킹 중 절반이 넘는 61.0%의 비중이다.

3월 말 기준으로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 수는 7734만명이다. 작년 말보다 3.6% 늘었다.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중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61.7%로 소폭 상승하게 됐다.

다만 금액적인 부분에서는 아직 비중이 크지 않다. 스마트폰뱅킹의 1분기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3조6258억원이다. 작년 4분기보다 8.3% 늘었지만 이용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전체 인터넷뱅킹에서 단 8.6%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인터넷뱅킹 서비스 중에서는 조회서비스 이용이 가장 많았다. 1분기 조회서비스는 8608만건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7.4% 늘어난 수치로 전체의 91.5%를 차지했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자금이체는 804만건(41조8901억원)으로 전기보다 8.1% 줄었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신청도 2613건(288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한편 3월 말 현재 국내 은행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고객 수(여러은행 가입은 중복 합산)는 1억2532만명으로 작년 말보다 2.3% 증가했다. 그중 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실제 이용고객 수는 5773만명으로 집계됐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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