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737기종이 잇따른 사고로 탑승객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9일 오전 부산을 떠나 일본 후쿠오카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의 보잉737 기종 783편 항공기 조종실에서 미세한 연기와 냄새가 발생하는 사고가 있었다.

후쿠오카 공항에 착륙한 대한항공 보잉 783편. 사진=NHK캡처
후쿠오카 공항에 착륙한 대한항공 보잉 783편. 사진=NHK캡처

NHK와 교도통신,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승객 151명을 태우고 부산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후쿠오카에 도착했다.

항공기가 착륙한 뒤 조종사는 연기 같은 것이 생겼다고 신고해 소방차가 출동했지만, 화재나 이로 인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후쿠오카공항에 도착한 항공기의 조종사가 공항 관제관에 "조종석 내에서 연기 같은 것이 발생하고 있다"고 알렸다.

대한항공측은 "후쿠오카 공항 착륙 5분 전 조종실 내에 미세한 연기와 냄새가 발생했다"며 "정상 착륙한 뒤 승객은 정상적으로 안전하게 내렸다"고 밝혔다.

일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기체 인근에는 소방차가 대기중이었고, 연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승객이 긴급 탈출 시 사용하는 탈출용 슬라이드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승객들은 오전 10시 37분쯤 기체에서 내려 버스로 옮겨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여객기는 평소 사고가 많은 기종으로 알려져있어 탑승객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B737 여객기를 모두 39대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나리타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에 착륙한 대한항공 KE718편(보잉 737-900)은 착륙시 주활주로를 따라 유도로에 집입하던 중 앞바퀴가 완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13년 8월에는 일본 니카타 공항에서 대한항공 763편(보잉 737-900)이 착륙 도중 활주로를 60m나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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