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잡코리아·알바몬 제공
자료=잡코리아·알바몬 제공

올 여름방학에도 대학생들은 아르바이트 현장과 학교, 학원등에서 구슬땀을 흘릴 것으로 전망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6월 7일부터 9일까지 대학생 3282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계획’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1~2학년은 ‘아르바이트’를, 3~4학년은 ‘취업준비’를 각각 가장 중요한 방학계획으로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대학생들의 여름방학 계획 1위는 ‘아르바이트(68.1%, 복수응답 결과, 이하 응답률)’가 차지했다. 이어 ‘취업준비(42.7%)’, ‘전공 자격증 취득 및 지식 습득(37.0%)’, ‘자격증 취득(32.1%)’, ‘국내·외 여행(24.3%)’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별로 1학년은 △아르바이트가 92.1%의 응답률을 얻으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자격증 취득(40.6%) △국내·외 여행(40.1%)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2학년 역시 △아르바이트를 꼽는 응답률이 87.6%로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취업준비가 40.2%의 응답률을 얻으며 2위에 올라 취업부담감을 느낄 수 있었다. 3학년은 △취업준비를 꼽는 응답이 81.2%로 두드러진 가운데 △전공 자격증 취득(36.6%)을 △아르바이트(33.3%)보다 중요한 방학계획으로 꼽았다. 특히 4학년의 경우 '취업준비'가 97.5%에 달하면서 임박한 졸업과 취업에 대한 부담감이 있음을 드러냈다.

방학기간 등교계획도 물었다. 응답 대학생의 27.1%가 ‘등교할 것’이라고 답했다. 학년별 등교계획을 살펴보면 △2학년이 33.5%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3학년(30.3%) △4학년(23.7%) △1학년(21.6%)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방학 중에도 학교에 등교하려고 하는 이유(복수응답, 이하 응답률)는 △계절학기 수강(31.9%)과 △전공 공부(26.6%) 때문이었다. 또 △자격증 및 각종 고시 공부(22.4%)와 △동아리 및 학생회 활동(22.1%) △졸업 및 취업준비(18.8%)도 5위 안에 올랐다. 특히 방학 중 등교를 계획하는 4학년 학생의 경우 '졸업 및 취업준비'를 꼽은 응답이 67.8%로 압도적이었다.

학교에서 방학을 보내는 이유로는 ‘이용 비용에 대한 부담이 없거나 적어서(40.3%)’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시설이 익숙하고 편리해서(19.6%)’, ‘학우들과 함께 모이기가 쉬워서(17.3%)’, ‘다른 대안이 없어서(10.3%)’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특히 방학 중 등교계획을 세운 대학생의 70% 이상이 ‘방학에도 주 3회 이상 학교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방학 중 대학생들의 등교 주기는 △주 3회가 31.6%로 가장 많았으며 △주 5회(21.5%) △주 2회(16.4%)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일 등교하겠다'는 응답이 6.0%, '주 4회'가 11.0%로 나타나는 등 주 3회 이상 등교를 선택한 응답이 71.9%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학생 41.6%는 올 여름방학 중에 학원 수강 계획을 세운 것으로도 나타났다. 4학년의 56.6% 등 응답자 5명 중 2명이 ‘여름방학에도 학원에 다닐 것’이라고 답했다.

대학생들이 올 여름방학에 다니고자 하는 학원으로는 △토익·토스·오픽 등 영어학원이 57.8%(*복수응답결과, 이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공 자격증 취득학원(24.0%) △제2외국어 학원(21.6%) △컴퓨터 학원(20.2%)이 근소한 차이로 2~4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음악·요리·미술 등의 △취미학원(14.9%) △운전면허학원(11.0%) △공무원 준비학원(6.5%)과 승무원·아나운서 등 △직업교육 학원(4.6%)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