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달 수출이 역대 5월 최대 기록을 수립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올해 5월 ICT 수출액은 154억1000만 달러 수입액은 79억9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이에 따른 ICT 수지는 74억2000만 달러 흑자다.
특히 올해 5월 수출액은 역대 최고 기록이다. ICT 분야의 연도별 5월 수출액은 2013년 153억3000만 달러, 2014년 141억4000만 달러, 2015년 145억8000만 달러, 2016년 131억3000만 달러였다. 또 매달 수출액이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ICT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0% 성장한 76억3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D램과 시스템반도체 수출이 큰 영향을 미쳤으며 스마트폰 메모리 탑재 용량 증가와 낸드플래시 단가 상승 등도 호재였다.
디스플레이도 23억6000만 달러로 7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수출이 늘었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7억1000만 달러)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4억4000만 달러) 등의 보조기억장치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수출 지역을 보면 중국이 가장 많았다. 지난달 중국으로 총 78억4000만 달러의 수출이 이뤄졌으며 베트남(22억 달러)과 유럽연합(7억9000만 달러) 등에서는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반면 같은 달 ICT 수입액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하지만 수출이 크게 늘면서 ICT 수지는 74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ICT 흑자는 중국(홍콩 포함) 51억3000만 달러, 베트남 16억5000만 달러, 미국 6억3000만 달러 등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