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호텔 제공
사진=롯데호텔 제공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이 6성급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롯데호텔(대표이사 김정환)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8월까지 롯데호텔서울 신관의 개보수 공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은 최근 세계적으로 매력적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여행전문지 론리플래닛의 '2017년 꼭 가봐야 할 도시 Top 10(Best in Travel 2017)'에 아시아 도시로는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이런 연유로 글로벌 호텔 체인의 럭셔리 브랜드들이 서울에 연이어 진출하며 호텔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롯데호텔은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최상급 브랜드인 시그니엘서울을 선보이며 국내 토종호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특히 오는 7월 롯데호텔서울 신관을 6성급 이상의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호텔로 재탄생시켜 국내를 넘어 아시아 TOP3 브랜드 호텔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호텔서울 신관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개관했으며 지난 2006년 한 차례 개보수가 진행됐다. 현재는 14층부터 35층까지 373개의 객실과 미슐랭 3스타 셰프 레스토랑인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유럽풍의 라이브러리 티 라운지 살롱 드 떼, 클럽라운지 및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롯데호텔은 13개월 동안의 대대적인 공사를 거쳐 객실 수를 373실에서 250실 규모로 조정해 일반 객실의 서비스 제공 공간을 확대하는 한편 스위트 객실 수를 늘려 시설을 더욱 고급화하고 고객의 편의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인테리어는 포시즌스 카사블랑카, 월도프 아스토리아 암스테르담 등 유수의 호텔 및 리조트 디자인을 담당한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인회사인 영국의 'The G.A Group'과 협업한다. 컨템포러리 클래식을 콘셉트로 불필요한 장식적 요소를 최소화하고 아트웍 또는 가구로 포인트를 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정상과 각국 최고 인사들이 찾는 로얄스위트는 국내 최대 규모로 재탄생한다. 두 개의 베드룸, 두 개의 리빙룸 그리고 다이닝룸과 미팅룸 등 호텔에서 누릴 수 있는 최상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서울을 찾는 VVIP라면 누구나 기억에 남을 감동적인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것.

여기에 15층과 16층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클럽라운지인 인 하우스 게스트 라운지(In House Guest Lounge)를 신설한다. 15층은 프라이빗 미팅룸과 비즈니스 코너 그리고 릴랙싱룸, 16층은 조식이나 가벼운 스낵, 애프터눈티 등이 가능한 다이닝 공간으로 구성된다.

롯데호텔은 서비스도 한층 섬세하고 다양하게 세분화할 예정이다. 일례로 모든 스위트 객실에는 버틀러 박스(Butler Box)를 설치하고 1층 어라이벌 로비(Arrival Lobby)에 위치한 에어포트 리셉션(Airport Reception)에서는 공항부터 호텔까지 원 스톱 서비스(One Stop Service)를 제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김정환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그동안 롯데호텔서울 신관을 아껴준 고객분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11년 만의 새 단장인 만큼 럭셔리 여행지로 새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에 오는 모든 귀빈 여러분에게 기대 이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호텔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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