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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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인공지능(AI) 기술이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분야가 금융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최근 '국내 지능정보산업 실태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35개 기업은 AI 기술 및 제품 95개를 보유하고 있다.

AI 관련 기술과 제품을 조사 대상 기업의 핵심 기술별로 살펴보면 머신러닝(기계학습) 분야가 1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딥러닝·신경망 분야(18.0%), 자연어처리(13.5%), 상황인지(10.8%)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이들이 개발을 마쳤거나 개발 중인 제품·서비스 95개와 관련한 특허의 수는 230개다.

이들을 산업별(중복 포함 238개)로 분류해 보면 금융 분야가 26개(10.9%)로 가장 많이 활용을 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국방(23개·9.7%), 미디어·콘텐츠(22개·9.2%), 유통(17개·7.1%), 의료(17개·7.1%), 법률(16개·6.7%), 제조(15개·6.3%), 관광(14개·5.9%)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 및 공공 분야에 적용된 AI 기술과 제품을 살펴보면 고객·민원상담 분야에서 20.8%로 가장 많은 AI 기술과 제품이 이용되고 있다. 이어 마케팅최적화(18.8%), 이상거래탐지(15.8%), 영업지원·상담(12.9%), 협업도구(10.9%) 등으로 많이 사용되는 중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해외에서 큰 관심이 있는 영역에서 국내 기업의 참여도 활발하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을 받거나 인지도가 높은 기업이 아직 없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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