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신현성 이사회의장(사진 왼쪽)과 유한익 신임 대표이사. 사진=티몬 제공
티몬 신현성 이사회의장(사진 왼쪽)과 유한익 신임 대표이사. 사진=티몬 제공

지난 7월 3일자로 법인명을 티켓몬스터에서 ‘티몬’으로 변경한 모바일커머스 기업 ‘티몬’이 최고 책임자를 바꾸는 인사를 단행했다.

티몬은 7일 신임 대표로 유한익 CBO(최고사업책임자)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현성 전 대표는 이사회 의장을 맡아 미래전략에 집중키로 했다.

신임 유한익 대표는 빠른 의사결정과 현장 실행 중심으로 ‘모바일 커머스 1위’라는 목표 달성에 매진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티몬에서 경영전략실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8월 최고사업책임자(CBO)로 발탁됐다. 티몬의 사업 전략과 마켓플레이스 2.0 등 핵심 프로젝트를 관장하던 유한익CBO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영업 부문까지 총괄하게 되면서 현장 중심의 빠른 의사결정을 통한 조직운영의 전권을 가질 수 있도록 대표로 선임했다고 티몬 측은 설명했다.

유 대표는 2015년에는 핵심사업추진단장을 맡으며 생필품 최저가채널 ‘슈퍼마트’ 사업을 론칭해 1년 만에 연간 2000억원의 매출을 상회하는 비즈니스로 안착시키는 등 전략 실행력을 검증 받은 리더로 평가를 받고 있다.

티몬에서 크고 작은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과정에서 항상 고객을 중심에 두고 여러 유관 부서들을 빠르게 조율하고 실행해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실제로 유 대표는 티몬의 인재상인 ABC(Act first(실행 우선), Best idea wins(가장 좋은 아이디어가 이긴다), Customer centric(고객중심))에 가장 적합한 인재로 평가 받고 있다.

모바일 커머스 산업의 태생과 발전에 직접적으로 기여해왔으며, ‘모바일 커머스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다양한 조직을 한 방향으로 조율해 빠르게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것이다.

이번 티몬의 창업자로 7년 동안 회사를 선두에서 이끌어온 신현성 전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티몬이 온라인 커머스 업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신현성 이사회 의장은 티몬이 단순 가격으로 구매요인을 결정했던 기존의 커머스를 뛰어 넘어, 고객에게 재미와 정보를 주고, 가치발견을 유도하는 미디어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이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싸고 좋은 상품을 제공한다는 커머스의 기본 가치에 감성적 만족과 즐거움이라는 부가적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시장에서 차별화된 미래 경쟁력을 가지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지속 성장을 하고 있는 모바일 광고 시장에 주목하고 미디어커머스 모델을 만드는데 전념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현성 이사회 의장은 “지금은 치열한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서의 성장을 챙기면서 동시에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해 매진해야 하는 시기다”라며 “앞으로 신임 CEO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보다 강력하게 당면 목표 실행과 중장기 전략을 동시에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유한익 신임대표는 “유통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더욱 업종간의 경쟁이 치열해진 중요한 시기에 대표직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신성장 동력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슈퍼마트’와 ‘투어’를 보다 안정적인 궤도에 안착시키고, ‘스토어’에서는 고객 펀더멘털의 핵심 과제인 가격과 구색, 서비스를 보다 발전시키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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