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뉴스 광고수익을 언론사와 나누기로 결정했다.

네이버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사용자 기반의 수익 모델 'PLUS(Press-Linked User Support)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이 도입되면 우선 뉴스 본문 내 광고수익을 해당 뉴스를 제공한 언론사가 70%, 네이버가 30%씩 나눠 갖게 된다.다만 네이버가 직접 기사를 배열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은 광고수익 배분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30%의 광고수익 사용 계획도 공개했다. 네이버는 이 수익을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와 언론사 16곳이 만든 사실 검증기구인 'SNU 팩트체크'와 언론사 편집 운영비 등 서비스 실험 예산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네이버는 분기별로 25억원씩 연 100억원 규모의 '구독펀드'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일종의 구독료 개념으로 펀드의 구체적인 운용 방식은 추후 공개된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모바일 메인화면의 '뉴스판'에 언론사와 사용자가 함께 만드는 기사 배열 영역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뉴스판은 ▲네이버 직접 기사 배열 ▲언론사 직접 편집 ▲AiRS(인공지능 추천시스템) 추천 ▲사용자 구독뉴스 ▲이 기사를 메인으로 추천 ▲사용자 랭킹 뉴스 등 6개의 영역으로 재편된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지난해 9월 도입한 미디어 통계 시스템 '인사이트'를 한층 업그레이드한다. 이는 더욱 정교한 뉴스 유통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전략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언론사와 사용자가 함께 만드는 네이버 뉴스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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