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배드림 영상 캡처
사진= 보배드림 영상 캡처

‘2명 사망·16명 부상’ 경부고속도로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공개, 영상 제보자 “이 영상이 도움이 되었으면…”

경부고속도로 사고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 신양재나들목 인근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사고 현장에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오늘 경부고속도로 사고 바로 앞에 있었습니다”라며 “제 바로 뒤에 차까지 피해가 있었네요. 아직도 손이 떨립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블랙영상 속에는 고속도로 위 갑작스레 뒷 차를 들이받은 채 달려오는 광역 버스 모습이 담겨있다. 버스가 들이받은 K5 승용차는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구겨져 버스 아래에서 바퀴만 돌고 있다. 버스를 피하려던 승용차들도 이어서 충돌했다.

특히 영상을 게시한 글쓴이는 “버스 전용차로에서 K5가 운행했다는 기사가 있던데 이 영상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이날 사고로 K5 승용차에 탄 신모(59)씨와 부인 설모(56·여)씨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16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버스 운전사 김모(51)씨는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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