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도대체 얼마를 남겨 먹는거야?’…통관 후 가격 뻥튀기 되는 ‘수입가공식품’, 최대 6.6배 차이

발행일시 : 2017-07-14 09:06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수입가공식품 가운데 올해 수입가격과 비교 가능한 5개 품목의 통관 후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이 최소 2배에서 최대 6.6배나 비싸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수입가공식품 가운데 올해 수입가격과 비교 가능한 5개 품목의 통관 후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이 최소 2배에서 최대 6.6배나 비싸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한국소비자원 제공>

최근 국내 식품시장에서 수입식품의 점유율이 전체 식품의 절반 수준에까지 이를 정도로 많은 국내 소비자들이 구매하고 있다. 특히 수입가공식품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산 제품의 가격이 통관 후 판매가격은 최대 6.5배까지 비싸지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이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수입가공식품 가운데 올해 수입가격과 비교 가능한 5개 품목의 통관 후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이 최소 2배에서 최대 6.6배나 비싸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통관 후 수입가격이란 ‘통관 전 가격(보험·운송료 포함 가격인 CIF 기준)에 관세와 환율 등을 반영한 가격’으로 수입업체가 해당 제품을 국내에 들여왔을 때 물류나 유통비용, 인건비 등을 제외한다면 판매가 가능한 가격이 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총 4회에 걸쳐 백화점(오프라인 3곳), 대형마트(오프라인 3곳, 온라인 3곳)을 대상으로 생수와 맥주, 아이스크림, 주스, 과자, 소스 등 6개 품목군(18개 품목)의 수입가공식품에 대해 실시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수입가공식품 가운데 올해 수입가격과 비교 가능한 5개 품목의 통관 후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이 최소 2배에서 최대 6.6배나 비싸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수입가공식품 가운데 올해 수입가격과 비교 가능한 5개 품목의 통관 후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이 최소 2배에서 최대 6.6배나 비싸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한국소비자원 제공>

이번 조사 결과 2017년 수입가격과 비교 가능한 5개 품목 중 가장 가격이 많이 뛴 제품은 생수(일반생수 및 탄산수 포함)였다. 호주산 제품의 경우 100㎖를 기준으로 통관 후 수입가격은 30원이었지만 실제 판매가격은 676원에 달해 무려 2153% 가격이 오르면서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나라에서 수입한 생수도 예외는 아니다. 캐나다산(56원→400원), 614%, 뉴질랜드산(197원→1219원) 519%, 프랑스(87원→352원) 304%, 독일(83원→259원) 212% 씩 증가했다.
 
최근 국내 주류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는 맥주의 경우 미국산(90원→543원, 100㎖ 당) 503%, 네덜란드산(72원→764원) 961%, 아일랜드(171원→936원) 447%, 중국(106원→565원) 433%나 소비자가격에 추가됐다.
 
뉴질랜드산 마요네즈(370원→1482원)와 미국산 케찹(155원→493원)은 각각 300%와 218%, 오렌지주스는 스페인산(179원→299원)과 태국산(144원→422원)이 67%와 193%로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수입가공식품 가운데 올해 수입가격과 비교 가능한 5개 품목의 통관 후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이 최소 2배에서 최대 6.6배나 비싸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수입가공식품 가운데 올해 수입가격과 비교 가능한 5개 품목의 통관 후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이 최소 2배에서 최대 6.6배나 비싸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한국소비자원 제공>

게다가 조사대상 모두 수입산 제품들이 국내산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품목군은 생수로 약 3.0배 높았고, 맥주·아이스크림 1.7배, 주스·과자 1.3배, 소스 1.2배 순이었다.
 
물론 제품의 질이나 희소성, 생산량 등 단순 비교 평가할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이같은 내용들이 수입가격에 포함된 것으로 본다면 결국 수입업체와 판매업체들은 소비자를 우롱하고 자신들의 배만 채웠다는 결과가 된다.
 
이번 조사에 대해 한국소비자원 측은 “FTA 발효국(9개)의 주요 수입소비재 99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수입소비재의 판매가격 동향 등을 분석해 소비자에게 가격정보를 제공하고 관계 당국에 정책 참고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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