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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1호부터 29호까지, '국산 신약' 전성시대…'글로벌 블록버스터' 기대감 커져

발행일시 : 2017-07-19 00:00
국내 개발 신약 허가현황. <국내 개발 신약 허가현황.>

최근 코오롱생명과학의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케이 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탄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로써 국산 신약은 총 20개 제약사 29개가 됐다.

식약처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산 신약 1호는 1999년 출시된 SK케미칼의 항암제 '선플라주'다. 이후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은 물론 항암제, 발기부전치료제, 항생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매년 평균 1~2개의 신약이 나왔다. 연도별로 보면 2001년과 2003년에 3개씩의 신약이 탄생했고 2015년에는 무려 5개 신약이 쏟아졌다.

국산 신약 1인자인 동아쏘시오그룹의 신약 개발 모습. 사진=동아쏘시오그룹 제공 <국산 신약 1인자인 동아쏘시오그룹의 신약 개발 모습. 사진=동아쏘시오그룹 제공>

국산 신약 개발 1인자는 총 4개 신약을 개발한 동아쏘시오그룹이다. 계열사인 동아에스티는 지주사 전환 전인 2005년(당시 동아제약)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를 국산 신약 10호로 허가받았다. 2015년에는 항생제 '시벡스트로정(24호)'과 '시벡스트로주(25호)' 그리고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정(26호)'을 승인받아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신약을 보유하게 됐다.

최초로 신약을 만든 SK케미칼은 2007년 발기부전치료제 '엠빅스정'을 국산 신약 13호로 선보이며 총 2개 신약을 개발했다. 동화약품도 항암제(간암) '밀리칸주(3호)'와 항생제 '자보란테정(23호)'을 보유하고 있다. 일양약품 역시 항궤양제 '놀텍정(14호)' 백혈병치료제 '슈펙트캡슐(18호)' 등 2개 신약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JW중외제약은 항생제 '큐록신정(4호)'과 발기부전치료제 '제피드정(17호)'을, LG생명과학(현 LG화학)은 항생제 '팩티브정(5호)'과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정(19호)'을 탄생시켰다. 항암제 '캄토벨주(8호)'와 당뇨병치료제 '듀비에정(20호)'을 앞세운 종근당 역시 신약 개발 강자로 분류되고 있다.

여기에 한미약품(올리타정〃27호), 유한양행(레바넥스정〃9호), 대웅제약(이지에프외용액〃2호), 일동제약(베시보정〃28호), 코오롱생명과학 등도 신약 개발에 성공하며 각각 1개씩 신약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국산 신약 29호가 허가를 받으면서 관련 업계는 글로벌 블록버스터의 탄생이 멀지 않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동아에스티 시벡스트로와 같이 미국에서 먼저 판매된 신약이 있을 정도로 기술력이 향상됐지만 아직까지 글로벌 무대에서 큰 성과를 거둔 신약은 없어서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서면서 국내 제약사들은 글로벌 진출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 국산 신약은 탁월한 효과는 물론 경쟁력까지 인정받았다. 지난해 연매출 100억원을 넘은 국산 신약만도 4개에 달했다.

실제로 LG화학 제미글로는 국산 신약 중 처음 매출 500억원을 넘어서며 52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대웅제약과 공동마케팅 계약을 체결한 이후 처방액이 급증하면서 지난 5월에는 62억원의 월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산 신약의 경쟁력이 최근 서서히 인정받고 있다. 사진은 고혈압치료제 '카나브'를 개발한 보령제약의 연구소 모습. 사진=보령제약 제공 <국산 신약의 경쟁력이 최근 서서히 인정받고 있다. 사진은 고혈압치료제 '카나브'를 개발한 보령제약의 연구소 모습. 사진=보령제약 제공>

보령제약이 지난 2010년 국산 신약 15호로 허가받은 고혈압치료제 '카나브'는 작년 말까지 474억원의 매출을 올려 올해 5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일양약품의 놀텍과 종근당의 듀비에도 각각 225억원, 123억원의 매출로 각각 100억원을 돌파했다.

가장 최근 허가받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케이 주'.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제공 <가장 최근 허가받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케이 주'.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제공>

최근 허가받은 신약들은 '혁신 신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미약품 올리타는 차세대 항암제로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으며, 일동제약 베시보는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을 줄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장 최근 승인된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는 세계에서 유일한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 제약사들은 다수의 신약을 선보이며 외형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현재 글로벌 무대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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