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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하락 '통조림햄', 살릴 해법은 ‘고급화’'…이마트, 미국·프랑스 업체와 협업 피코크+햄 ‘피캠’ 출시

발행일시 : 2017-07-25 11:01
서울 한강로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이마트에서 새로 출시한 프리미엄 햄 피코크 피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서울 한강로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이마트에서 새로 출시한 프리미엄 햄 피코크 피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국민 반찬거리로 각광을 받던 '통조림햄'이 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다.
 
25일 이마트에 따르면 통조림햄은 과거 간편한 식사를 위한 대표 상품으로 소비자들에게 크게 사랑받아 왔다. 하지만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미지가 각인되면서 점차 매출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올해 1~6월말까지 이마트에서 통조림햄의 매출은 2년 전인 2015년 상반기보다 2.8% 가량 줄어들었다.

통조림햄과 같이 최근 간편한 식사의 대명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정간편식 매출이 같은 기간 18% 증가한 것과 크게 대조되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반면 프리미엄햄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가 2014년 출시한 프리미엄햄의 대표 상품인 ‘피코크 제주 흑돼지햄’의 경우 1~6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지난해에는 30%, 올해에는 25% 가량 매출이 증가하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피코크 제주 흑돼지햄은 명절 선물세트로도 출시되어 올해 설 기간에 준비한 약 1만개 물량이 완판될 정도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마트가 통조림햄의 구원투수로 미국의 레시피와 프랑스의 생산기술을 결합한 글로벌 협업을 통해 만든 프리미엄 햄을 내세워 부진에 빠진 국내 통조림햄 시장의 판도 변화에 나섰다.

이마트는 얼리지 않은 통돼지를 사용한 프리미엄 통조림햄 ‘피캠(Pkam)’을 전국 점포와 이마트몰에서 지난 24일 본격 출시했다.

이 브랜드 이름은 이마트의 고급 식품 브랜드 ‘피코크’와 ‘햄’의 합성어로 총 2종류로 구성됐다. 구워서 밥과 함께 먹기 좋은 일반적인 통조림햄 스타일의 ‘피캠(200g/3780원)’과 후추·생강 등 다양한 향신료를 가미해 찌개나 전골과 잘 어울리는 미국 스타일의 ‘피캠 아메리칸(200g/3780원)’ 등이다.

이마트는 두 상품의 레시피는 미국 1위 소시지 전문업체인 ‘쟌슨빌’과 함께 공동으로 개발하고, 생산은 두 상품 모두 프랑스 내 파테(다진 고기 통조림) 점유율 1위 업체 ‘헤네프(Henaff)’에게 맡기는 방식으로 두 글로벌 업체의 전문성을 대폭 살렸다고 한다.

피캠의 생산을 맡은 프랑스의 헤네프는 1907년 출범한 110년 전통의 업체로 미국 농무부(USDA) 인증과 독일의 IFS(International Food Standard)인증을 받았으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우주정거장 내 우주비행사들의 캔 통조림 제품도 공급하고 있다.

피캠(2종)은 일반적으로 냉동육을 사용하는 타 통조림햄과 달리 얼리지 않은 100% 프랑스산 냉장 생돈육을 원재료로 사용해 육즙이 손실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특히 청정 지역인 프랑스 풀드뢰직(Pouldreuzic) 지역에서 키운 돼지만을 원재료로 사용해 원재료 안정성을 강화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통조림햄은 뒷다리살 등 부분육만 사용하거나 지방과 혼합해 제조하는데 반해, 피캠은 머리와 뼈 등을 제외하고 삼겹살·등심·목살 등 모든 부위를 포함해 돼지 한 마리를 통째로 넣어서 햄을 만든 점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피캠은 지방이 적고 살코기가 많아 경쟁 제품 대비 최대 20% 이상 단백질 함량이 높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김일환 이마트 피코크 담당 상무는 “피캠은 맛에 욕심을 낸다는 피코크의 모토에 충실하기 위해 한국은 물론 해외를 넘어 서로 다른 국가 2곳과도 협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상품이다”며 “향후 피코크는 최고의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최고의 생산 기지를 찾아갈 계획이며, 글로벌 협업도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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