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등급조정과 함께 미사리 경정이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했다.
평소 성적 관리를 잘 해왔던 선수는 1년에 2회 시행되는 등급심사가 부담스럽지 않겠지만 하위권을 형성하던 선수들에게는 자칫 선수 활동을 위협할 수 있는 주선보류나 강급은 넘어야할 큰 산이다. 다행히 등급 심사에서 위기를 극복한 선수들은 지난 시즌의 어려움을 재현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시즌 초반 성적을 올리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김대선(1기, 47세, B2등급), 이종인(5기, 39세, B1등급), 권일혁(6기, 36세, B1등급) 등은 하반기 이변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대선은 전반기 38회 출전 경주에서 1착 6회, 3착 5회로 3.87의 평균 착순점을 기록했다. 좀처럼 실전 감각을 찾지 못하다 등급심사 후 출전한 26회차(7월 19, 20일)에서 2승을 거두며 현재 100%의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종인 또한 전반기 38회 출전 경주에서 1착 4회, 2착 8회, 3착 6회로 입상이 드물었으나 후반기에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총 5회 출전해 1착 1회, 2착 3회를 거두며 연대율 80%을 기록 중이다.
권일혁은 전반기 28회 출전 경주에서 1착 4회, 2착 6회, 3착 1회로 평균 착순점이 4.75였으나 후반기 3회 출전해 1착 1회, 2착 1회, 3착 1회로 삼연대율 100%을 기록 중이다. 지난 26회차 목요일 마지막 16경주에서는 날카로운 휘감아찌르기로 우승을 차지하며 쌍승식 34.3배의 대박 배당을 떠뜨렸다.
주선보류에서 돌아온 선수들의 활약도 주목받고 있다. 전반기 잠시 미사리 경정장을 떠났던 구현구가 지난 26회차에서 2연승을 거뒀다. 박석문은 후반기 복귀전에서 1승을 거두며 빠르게 수면에 적응하고 있다. 만년꼴찌였던 지용민(2016년 후반기 주선보류)은 27회차 목요일 14경주에서 깜짝 입상해 쌍승식 30.1배를 기록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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