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가 보유한 J. S. Choice(3세)가 지난 30일 미국 뉴욕주 사라토가 경마장에서 열린 Allowance(1600m)에서 막판 추격전을 선보이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마사회는 준우승을 자축하는 분위기다. J. S. Choice는 케이닉스 사업의 일환으로 마사회가 미국에서 구매한 경주마로 지난해에는 미국 최고의 대회 '브리더스컵'에 출전하며 국내외 관심을 모았다.
Allowance 경주는 특정 승수를 기록한 말들이 출전하는 대회라 경주 수준도 높다. 실제로 J. S. Choice를 비롯해 출전마 대부분이 1승을 기록한 말이었다. 관계자는 "경주 중반 우승마에게 거리를 허용한 게 아쉬웠다"면서도 "출전마 대부분이 1승마란 사실을 감안 시, 사실상 우승과 마찬가지"라며 말을 더했다.

두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의 'J. S. Choice'의 모습
두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의 'J. S. Choice'의 모습

전년대비 스피드지수가 16포인트나 높아졌다는 것도 큰 성과다. 세계 최고의 경마생산국인 미국의 자키클럽은 자회사격인 이퀴베이스(Equibase)를 통해 자국의 경주성적을 취합·분석한다. 스피드지수는 경주마간 능력 비교를 위해 주로별, 경주별 주파기록을 측정 표준화한 값이다.
J. S. Choice는 이번 대회를 통해 106의 스피드지수를 기록, 향후 Grade급 경주에서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게 됐다. 참고로 올해 켄터키더비에서 우승한 Always Dreaming의 스피드지수는 104였다.

스피드지수는 케이닉스 사업과도 관련이 깊다. 마사회는 현재 미국의 명마를 조기에 발굴해 현지에서 훈련·출전시킨 후 씨수말로 데려올 장기 계획을 구상 중이다. 스피드지수는 이러한 씨수말의 데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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