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CEO 젠슨 황)가 엔비디아 GPU 벤처스(NVIDIA GPU Ventures)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자율주행 관련 스타트업인 ‘투심플(TuSimple)’에 투자 한다고 발표했다. 이 투자는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 시나닷컴이 주도하고 있는 2천만 달러 규모(한화 228억 2,800만원)의 그룹 투자 형태이다.

엔비디아가 투자에 참여하는 중국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투심플
엔비디아가 투자에 참여하는 중국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투심플

2015년에 설립된 투심플은 자율주행 장거리 화물배송 기술 관련 스타트업으로, 중국 베이징 및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연구개발(R&D) 센터에 1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투심플은 엔비디아 GPU, 엔비디아 드라이브 PX 2(NVIDIA DRIVE PX 2), 엔비디아 젯슨 TX2(NVIDIA Jetson TX2), CUDA, 텐서RT(TensorRT), cuDNN을 이용해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지난 6월에는 엔비디아 GPU와 카메라를 주 센서로 이용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출발해 애리조나주 유마에 이르는 200마일(321.87km) 여정의 레벨 4 시범주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투심플의 샤오디 호우(Xiaodi Hou) 최고기술책임자는 “엔비디아 기술과 우리의 컴퓨터 비전 및 인공지능 분야 전문성을 결합해 화물 운송 산업에 혁신을 줄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투자 기업 포트폴리오에 지난 해에만 4개국 9개 기업을 추가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GPU 벤처스 프로그램 외에도 AI 산업생태계에 참여 하고 있다. 특히 딥러닝 전문 지식 및 구현 방안이 필요한 신생 AI 기업 및 스타트업을 위해 주요한 리소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NVIDIA Inception program)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2,500개 스타트업이 참여 중이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기술, 전략 분야 전문성 및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전담 팀을 통해 참여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루닛, 뷰노, 옴니어스, 스트라드비젼 등 총 13개 스타트업이 본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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