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의 가전 박람회 '국제가전전시회(IFA) 2017'이 시작됐다.

IFA 2017은 현지시간으로 1일 독일 베를린의 '메세 베를린(베를린 만국박람회장)'에서 막을 올린다. 엿새간의 일정으로 전 세계 50개국 1600여 개 기업과 단체가 참가한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Mobile World Congress)'와 함께 세계 3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로 꼽힌다. 1924년 처음으로 행사가 열린 후 매년 혹은 격년으로 개최되면서 올해 57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첨단 가전·모바일 기술을 놓고 각 기업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 첫날과 이튿날 기조연설이 진행되며 이후 첨단기술 분야 석학과 기술자들이 참석해 새 기술이 열어갈 미래상을 조망하는 'IFA＋서밋'와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IFA 넥스트' 마케팅 전문가들을 위한 'IFA 글로벌 마켓' 등이 펼쳐진다.

또 필립스의 피터 노타 최고경영자(CEO), 마이크로소프트(MS)의 피터 한 부사장, 핏빗(fitbit)의 제임스 박 CEO, 화웨이의 리차드 유 CEO 등이 기조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새로운 사물인터넷(IoT)과 스마트홈, 초고화질 TV기술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행사 관계자는 "올해 IFA에서는 스타트업과 첨단 테크놀로지 등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39개 업체와 단체가 참가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 자리에서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며 주요 업체들의 새로운 제품도 다수 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