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 한반도 주변국은 물론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북한을 강하게 규탄했다.

먼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에 매우 적대적이고 위협적인 행동"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정부도 곧바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북한 핵실험 직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통화하며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한반도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 역시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확실히 준수해야 한다. 정세 악화와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역시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일본 정부도 곧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회의를 소집했다. 일본 정부는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하기 위해 한미와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나 북핵 해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의 핵실험이 시진핑 주석의 브릭스 비지니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을 앞두고 나와 중러 양자회담에서 북핵 해법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은 북한의 핵실험이 동북아와 국제안보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북한에 핵과 대량파괴무기(WMD),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등을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북한의 6차 핵실험은 핵무기를 생산하거나 실험해서는 안 된다는 북한의 국제적 의무와 관련한 용납할 수 없는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