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 상금을 놓고 펼쳐지는 제2회 코리아컵(제8경주, 혼OPEN, 1800M, 3세이상, 순위상금 10억원)이 일요일(10일)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는 세가지. ▶'미국', '홍콩', '일본' 등 Part 1 경마 선진국에서 오는 클래스가 다른 명마들을 볼 수 있다는 것 ▶한국 경주마가 과연 외국 경주마와 싸워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탁 트인 관람대에서 펼쳐지는 '치어리딩' 공연과 인기 걸그룹 '여자친구'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 등이다.

이번 대회에는 최강 한국 경주마들이 출동한다. 우선 상금만 600만 달러(약 70억원)에 달하는 두바이월드컵의 본선무대까지 진출한 '트리플나인'(5세, 수, R120)이 재출전한다. '코리아컵'에 출전하는 한국경주마 중 국제무대 경험만 4번으로 가장 풍부하다. 4번의 출전 중 3번이나 순위상금을 거머쥐었다.

이어 '챔프라인'(5세, 수, R113)은 올해 출전한 총 5번의 경주에서 단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우승을 기록했을 만큼 상승세다. 560kg의 거구임에도 불구, 폭발적인 스피드와 지구력을 지녔으며, 부산경남의 대표 경주마로도 손색없다.

서울 대표 경주마 '샴로커'(4세, 수, R114)는 최근 입상율(순위 5위 이내)이 100%로 상승세이며 유력 후보로 꼽힌다. 특히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한 마필로 선입과 추입 작전구사가 자유로워, 이번 경주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한편, '다이나믹질주'(6세, 수, R103)는 총 45번 출전하여 31번의 입상을 기록하며, 큰 기복 없이 꾸준히 5위 이내에 입상했던 경주마다. 다소 약체로 평가받는 '볼드킹즈'(5세, 수, R100)는 한때 3세마로 한국 경마 역사상 25년만에 100% 승률(7연승)로 그랑프리를 제패한 경주마다.

지난해 코리아컵 우승마 크리솔라이트와 후지이 기수
지난해 코리아컵 우승마 크리솔라이트와 후지이 기수

올해 대회에는디펜딩챔피언(작년도 우승자)인 일본의 'Chrysolite'(크리솔라이트, 7세, 수)가 다시 참가한다. 'Chrysolite'는 경마관계자가 꼽는 코리아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일본 최고의 명마 '선데이사일런스'의 피를 물려받아 혈통적으로도 우수하지만, 7세의 나이에도 불구 여전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London Town'(런던타운, 4세, 수)는 지난 8월 삿포로경마장 1700m 경주에서 1분 40초 9로 코스 레코드(거리 최고 기록, 경마장 최고기록)를 기록하며 일본 상위클래스 경주마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홍콩에서 오는 경주마 'Circuit Land'(서킷랜드, 6세, 거)는 올해 출전한 총 4번의 홍콩 대상경주에서 3번이나 순위상금을 기록했을 만큼 우수하다. 홍콩의 잔디주로와 다른 한국의 모래주로에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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