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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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잘 몰랐는데…" 김창렬, 故 유채영 그리움에 생방송 中 끝내 참지 못한 눈물 재조명

가수 김창렬이 라디오 생방송 중 먼저 떠나보낸 유채영 생각에 눈물을 흘린 장면이 재조명 되고 있다.

김창렬은 지난 2014년 7월 24일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의 오프닝에서 "비가 내리니까 괜히 마음이 울적하고 친구들도 보고 싶고 그러네요"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친구는 정말 언제 들어도 좋은 단어인 것 같다. 아버지가 어린 시절 정말 좋은 교육을 해주신 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니?'라고 물으신 적이 있다. 당시 나는 돈, 명예 등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건 친구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창렬은 "그때는 잘 몰랐는데요. 이제는 알 것 같아요"라며 눈물을 보이면서도 "오늘 신나게 할게요. 죄송합니다"라며 애써 웃으려 했지만 "왜 이야기하면서 울지? 오늘은 곁에 있는 친구들을 떠올려보는 게 어떨까요"라며 계속해서 울먹이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73년 동갑내기로 유채영과 친분이 두터운 김창렬은 당시 유채영의 위암 투병 소식이 전해진 후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분 채영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친구로서 해줄게 없어 미안하네요"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유채영은 지난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선고 받아 투병 중이었으나 2014년 7월 24일 향년 41세로 남편과 가족들 곁에서 숨을 거뒀다. 당시 유채영 소속사에 따르면 절친인 배우 김현주를 비롯해 개그우먼 박미선, 송은이, 이성미가 유채영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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