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산업협회와 한국편의점산업협회는 오는 9월 11일 BGF리테일(CU), GS리테일(GS25),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한국미니스톱(미니스톱) 등 주요 편의점업체 4개사와 함께 ‘나트륨 함량 줄인 가정간편식 찾기’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넥스트데일리 DB
한국식품산업협회와 한국편의점산업협회는 오는 9월 11일 BGF리테일(CU), GS리테일(GS25),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한국미니스톱(미니스톱) 등 주요 편의점업체 4개사와 함께 ‘나트륨 함량 줄인 가정간편식 찾기’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넥스트데일리 DB

나트륨 감량을 통한 국민 건강을 향상을 위해 편의점 업체들이 관련 협회들과 손을 잡았다.

한국식품산업협회(이하 식품산업협회)와 한국편의점산업협회(이하 편의점산업협회)는 오는 9월 11일 BGF리테일(CU), GS리테일(GS25),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한국미니스톱(미니스톱) 등 주요 편의점업체 4개사와 함께 ‘나트륨 함량 줄인 가정간편식 찾기’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추진하는 나트륨 저감화 정책의 일환으로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가정간편식(HMR)에서 나트륨을 줄이고, 소비자들은 나트륨 확인을 통해 섭취량을 줄일 수 있는 실천 습관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 제조됐다.

실제로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최근 1인 가구가 따라 덩달아 증가했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9%(102만명)에서 2015년에는 27.2%(520만명)까지 늘었다.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한국농식품유통교육원 발표 자료에 의하면 2010년 7700억원에서 2014년에는 1조7000억원, 2017년에는 3조원까지 확대됐다.

이에 식품산업협회 및 편의점산업협회는 소비자에게 가정간편식이 조금 더 균형 잡힌 건강한 한 끼 식사로 제공될 수 있도록 손을 잡고 신제품 출시를 추진하게 됐다고 한다.

이번 식품산업협회와 편의점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나트륨 저감화 사업의 주요 내용으로는 ▲나트륨 줄인 가정간편식 신제품 출시 또는 기존제품 저감 확대 추진 ▲온·오프라인을 통한 나트륨 줄이기 캠페인 홍보 등이다.

식품산업협회는 ‘가정간편식 나트륨 저감화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편의점산업협회 및 편의점업체와 협력해 도시락·햄버거 등 가정간편식에 대한 나트륨을 저감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각 편의점에서는 조리법을 변경하거나 메뉴를 채소류 위주로 개선하고 소비자가 스스로 조절해서 먹을 수 있는 소스 별도 포장 등의 방법을 통해 저감화를 시도했다.

편의점 별로 CU(1만1949개소)는 ‘백종원매콤불고기정식’과 ‘백종원한판도시락’ 등 백종원 도시락 시리즈 등에 대해 자체적으로 1끼 제공량 기준에 따라 나트륨 저감한 대표도시락 제품을 우선 출시키로 했다.

GS25(1만1911개소)는 소스류 고기 대신 채소류 위주로 메뉴를 구성하고 저염햄을 사용해 저감화나트륨 함량을 줄인 도시락·샌드위치 등 유형별 대표제품을 출시한다.

세븐일레븐(9030개소)은 기존 ‘숯불갈비맛버거’ 등 햄버거 3개, ‘콘치즈샌드위치’ 제품은 4~36%, ‘소고기 치즈버거’ 등 햄버거 8개, ‘베이컨포테이토샌드’ 등 샌드위치 6개 신제품은 나트륨을 비교표준값 대비 최대 60%까지 각각 저감해 선보인다. 또 나트륨 함량 높은 도시락을 우선 저감화하고 ‘김치제육덮밥’, ‘치킨치킨도시락’, ‘고등어조림도시락’은 1000㎎ 미만으로 저감키로 했다.

미니스톱(2401개소)은 하루 권장섭취량 2000㎎의 4분의 1 수준인 ‘두부산적&샐러드도시락’과 나트륨 비교표준값(730㎎) 대비 약 85~90% 수준의 ‘야채 듬뿍 햄샌드위치’를 비롯해 향후 샌드위치 제품은 나트륨함량 비교표시값 대비 약 90% 수준으로 낮춰 출시키로 했다.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편의점에서도 건강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소비자들도 나트륨 등 영양표시 확인 후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환경이 정착될 것이라고 관련 협회와 업체들은 기대하고 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