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전자 제공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생활가전 사업의 메카인 창원사업장을 스마트공장으로 재건축한다.

회사는 올해 말부터 2022년까지 총 6000억원을 투자해 경남 창원시에 있는 창원1사업장을 친환경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시킨다고 최근 밝혔다. 2023년 초 완공될 신공장은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며 냉장고, 오븐, 정수기 등 주방가전을 생산하게 된다.

특히 신공장은 대지면적 25만6324㎡ 규모로 들어서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을 적용한 최첨단 생산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이런 '지능형 자율 공장'은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 LG전자는 이를 통해 프리미엄 대형 제품의 입지가 점차 커지는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노후 시설들을 최첨단 친환경 시설로 바꿔 전기료, 유류비 등을 줄임으로써 창원사업장의 연간 에너지 비용을 기존 대비 40% 가량 절감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여기에 LG전자는 구매, 생산, 품질검사, 물류 등 생산 프로세스 전반에 자동화, 지능화 기술을 적용한 '통합 관제 시스템'을 도입,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이다. 현재 개별 건물에 분산돼 있는 제품별 생산라인들도 1개의 생산동 건물에 모두 통합한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재건축을 위해 경상남도, 창원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LG전자가 스마트공장을 세우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LG전자는 창원1·2사업장에서 매년 250명 이상 신규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특히 R&D뿐 아니라 생산 분야에서도 지능형 설비 개발 및 제어를 중심으로 일자리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지속적인 투자로 창원사업장을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 및 지역 경제 발전의 견인차로 적극 육성할 것"이라며 "창원사업장이 최첨단 연구개발 센터와 스마트공장을 모두 갖춘 LG 생활가전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