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텔레콤 제공
사진=SK텔레콤 제공

국내 이동통신 대표기업인 SK텔레콤과 KT가 글로벌 무대에서 5G 상용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두 회사는 현지시간으로 25일부터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NGMN(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s) 포럼'에 참가한다. NGMN은 글로벌 통신사들이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와 서비스 플랫폼 등을 논의하는 국제단체로 SK텔레콤과 KT는 이 자리에서 5G 상용화 기술과 관련한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먼저 SK텔레콤은 5G 조기 표준 마련 및 상용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NGMN 내에 설립된 5G 시험 및 시범서비스 선도 프로그램(5G TTI; 5G Trial and Testing Initiative)의 연구 주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 SK텔레콤은 LTE-5G 이종 장비‧주파수 간 연동기술, 각기 다른 장비제조사의 단말과 통신장비 간 연동 등이 포함된 5G 가상화 네트워크 구성 및 실사용 환경 적용 결과를 발표한다.

SK텔레콤이 공개한 기술은 모두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것이다. 5G가 주파수 특성상 전국망 완성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LTE-5G 연동 네트워크 등을 5G 상용화 최우선 과제로 연구해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연구결과 공개로 5G 조기 표준화 및 상용화는 물론 글로벌 5G 생태계 조기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이번에 공개한 선도 기술이 글로벌 제조사 및 통신사들의 LTE-5G 연동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KT도 NGMN 포럼과 이사회에 자리했다. KT는 그동안 주도해온 NGMN 5G 프로그램의 최종 성과를 선보이며 5G 상용화 계획을 밝힌다. 특히 KT는 포럼에서 의장을 맡고 있는 NGMN 5G 상용화 프로그램 1단계인 기술 구성요소 시험(TTBB; Tests of Technology Building Blocks) 결과를 공개한다.

KT는 이미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기술 구성요소 시험 프로그램 과제의 결과물을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에 제시한 바 있다. 통신 사업자가 5G 상용화를 위해 집중해야 하는 필수 기술의 핵심 사항을 명확하게 산업계에 전달하는 데 집중하는 것.

여기에 KT는 내년 평창에서 선보일 5G 시범 서비스를 기반으로 2019년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 한다는 비전을 공유한다. 스마트 시티, 커넥티드 카 등 5G 상용화를 통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초연결 서비스와 관련한 통신 사업자의 역할과 전략도 협의할 예정이다.

KT 네트워크전략본부 이용규 상무는 "2017년은 평창 5G 장비 도입 등 5G의 가시적인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KT는 평창 5G 시범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세계 최초 상용화와 연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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