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11월 15일까지 어린이와 노인의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지난 23일을 기준으로 전국 만 65세 이상 노인은 725만여 명 중 73.3%인 532만여 명, 만 6개월 이상 59개월 이하 어린이는 219만여 명 중 53.9%인 118만여 명이 무료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은 작년보다 235만 도즈가 증가된 2438만 도즈가 공급됐다. 그중 노인 610만 도즈, 어린이 428만 도즈로 각각 충분한 물량이 지원됐고 현재 노인의 경우 약 80만 도즈, 어린이의 경우 약 310만 도즈가 남아 있다.

아울러 본부는 아직까지 접종받지 않은 노인과 어린이는 가능하면 본격적인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11월 15일 이전에 예방접종 받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본부는 백신이 남는 의료기관의 물량을 회수·재분배하고 보건소 비축분 등을 추가 공급해 예방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실제로 11월 15일 병의원 무료접종이 종료된 이후에는 백신 잔량을 관할 보건소로 모아 백신 소진 시까지 무료접종을 지속할 계획이다.

공인식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아직까지 접종받지 않은 어르신 및 어린이 보호자들은 지정 의료기관 방문 전에 꼭 관할 보건소,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및 보건복지콜센터로 문의해 당일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안내받아야 한다.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 및 스마트폰 앱에서도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