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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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가을이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무엇보다 맛있는 음식을 찾아 떠나는 미식여행을 놓칠 수가 없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천하는 코스를 소개한다.

농식품부는 한식재단과 함께 '가을 여행주간(10월 21일~11월 5일)'을 맞아 지역별 제철 식재료를 중심으로 구성된 미식여행코스 10선을 선정했다. 특히 식재료를 만끽할 수 있는 해당 지역의 대표 콘텐츠는 물론 주변의 여행지 등을 연계해 알차게 구성했다.

미식여행코스 10선은 한우(예산), 인삼(금산), 산채(전주), 유자(고흥), 전통장(담양), 콩(양주)등 식재료와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의 올림픽푸드(메밀&한우)와 종가음식(영양) 그리고 한식문화관(서울)과 전통시장(부산) 등의 주제별 코스로 나뉘어진다.

그중 평창의 '미리 만나보는 올림픽 푸드'는 우수 외식업 지구로 지정된 효석문화메밀마을의 메밀음식을 배경으로 봉평전통시장(2, 7일장), 평창한우센터 등에서의 지역음식과 의야지 바람마을의 치즈만들기, 하늘목장의 양떼체험 등의 다양한 농촌체험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인근의 스키 점프대 및 동계 올림픽 경기장의 관람 또한 가능하다.

예산의 '한우의 일생'은 한우 농가의 여물주기 체험을 비롯해 정육점에서의 발골시연 및 부위별 해설, 한우시식 등 한우가 자라서 먹거리로 활용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사과농장에서의 후식으로 즐기는 사과파이와 와인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의 담양의 '맛의 원천, 소금과 전통장' 코스는 식품명인으로 지정된 기순도 명인(식품명인 제35호)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서울의 '도심속 오감만족, 한식문화관'은 한식문화 전시 및 소개, 한식 쿠킹클래스, 전통문화상품 및 벤처상품 전시 등 도심에서 올 가을 최고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전주의 '음식테라피, 산채와 비빔밥'에서는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개최하는 '전주 비빔밥 축제'와 우수 외식업지구로 지정된 '전주 한옥마을' 지구의 다양한 한식을 맛볼 수 있다. 양주의 '콩심은데 맛난다'는 농촌체험마을인 맹골 정보화 마을에서 진행, 우리 콩을 사용한 두부와 메주 만들기를 체험 기회를가 주어진다.

이와 함께 고흥의 '가을 향기, 유자'는 유자체취 및 유자청 만들기, 굴따기 체험을 시작으로 고흥 한우프라자의 한우시식, 커피사관학교에서의 커피농장 견학 및 로스팅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 외에도 금산의 '불끈 활력!! 인삼투어'와 부산의 '먹거리 천국, 전통시장' 그리고 영양의 '한국의 맛, 종가음식' 등도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맛보며 식도락여행의 매력을 한껏 뽐낸다. 특히 영양군은 다음 달 중 영양군민회관 일원에서 빛깔찬 영양 김장축제를 개최해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김장 담그기 체험과 품질 좋은 절임배추, 김치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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