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제공
사진=네이버 제공

카탈루냐 수반, 체포영장 청구…9명의 수뇌부가 소환명령에 따라 법정에 출석

스페인 검찰이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자치정부 수반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페인 언론들에 따르면 검찰은 2일(현지시간) 마드리드 형사법원에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벨기에에 체류 중인 푸지데몬의 강제구인을 위해 EU 체포영장 발부를 요청했다.

이날 푸지데몬은 자신과 자치정부 수뇌부에 대한 반역죄의 예심을 담당한 마드리드형사법원에 출석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스페인 정부의 반역죄 적용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공정한 사법절차를 보장받을 때까지 귀국하지 않고 당분간 브뤼셀에서 사실상의 망명정부를 이끌겠다는 뜻을 밝혔다.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하면 스페인 검찰은 EU 사법공조 체제에 따라 벨기에 수사당국에 푸지데몬에 대한 체포와 송환을 요청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마드리드형사법원에는 브뤼셀에 있는 푸지데몬 전 수반을 제외하고 오리올 훈케라스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부수반, 호르디 투룰 전 자치정부 대변인 등 9명의 수뇌부가 소환명령에 따라 법정에 출석했다.

김혜진 기자 khj@nextdail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