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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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억원 상당, “IS는 마약 판매로 인한 불법 수익의 일부를 극단주의 단체들에 자금을 대는 데 쓰려 했을 것”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자금줄로 보이는 650억 원 상당 마약이 이탈리아에서 발각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재무경찰과 세관은 남부 레조 칼라브리아 주의 조이아 타우로 항구에서 합성 마약성 진통제인 트라마돌 2400만 정이 들어있는 상자를 실은 컨테이너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약은 강력한 진통 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IS 조직원들이 전투를 앞두고 신체 활동을 증진하고 불안감을 없애기 위한 흥분제로 사용하는 마약이다.

시중에서는 1정에 2유로씩 팔리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 적발된 마약은 약 5천만 유로(약 650억 원 상당)에 달하는 것이다.

관계당국은 "적발된 마약 판매로 조성된 돈은 전 세계에서 계획된 테러 활동의 자금원으로 직접 사용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IS는 마약 판매로 인한 불법 수익의 일부를 리비아, 시리아, 이라크 등의 극단주의 단체들에 자금을 대는 데 쓰려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진 기자 khj@nextdail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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