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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이색 과일 열전’…이마트 ‘전점서 강원도 고랭지 사과 첫 판매’, 홈플러스 ‘우박피해 과수농가 돕기 ’보조개 사과’ 선봬‘

발행일시 : 2017-11-14 00:00
대형마트 업체들이 때 아닌 이색 과일 판매전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는 사상 처음으로 전국 모든 점포에서 지난 9일부터 고랭지인 강원도 정선 임계지역의 사과 판매에 나섰다. 사진=이마트 제공 <대형마트 업체들이 때 아닌 이색 과일 판매전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는 사상 처음으로 전국 모든 점포에서 지난 9일부터 고랭지인 강원도 정선 임계지역의 사과 판매에 나섰다. 사진=이마트 제공>

 
대형마트 업체들이 때 아닌 이색 과일 판매전을 펼치고 있다.
 
먼저 이마트는 사상 처음으로 지난 9일부터 고랭지인 강원도 정선 임계지역의 사과 판매에 나섰다.
 
흔히 고랭지 채소라는 말은 들어봤지만 해당 지역에서 사과가 나온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한반도 온난화로 강원도가 사과 대체 산지로 떠오른 것이다.

이마트 용산점을 시작으로 16일부터는 전국 전 점포에서 선보이는 '청정 강원 임계사과(4~6입/1.5㎏/8980원)은 의 총 물량은 1달치 150~200톤 가량이다.

판매 사과는 해발 500m 이상 청정 고랭지 지역인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에서 생산했다.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에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이마트는 지난 2월 임계 사과를 테스트 차원에서 일부 매장에 입고시켜 판매했다. 그 결과 고객들의 평가가 좋고 매장에서도 재입고를 요청하는 등 반응이 기대 이상이었다고 한다. 이에 이마트는 수확기까지 기다렸다가 이번에 임계 사과 물량을 전량 구매(비품/소과 등 제외)해 본격 판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계 지역 사과 재배 역사는 10여년에 불과하다. 당시 1개 농가로 시작해 현재는 130여 농가까지 늘어났다. 판매가 본격 상용화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3~4년 전이다. 그동안 인근 지역과 시장 등에서만 판매됐다.

기후 변화 요인으로 최근 이 지역에서 채소에서 사과로 작목을 전환하는 일이 많아진 것이다.

임계면에서 사과 농사를 처음 시작한 배선철 농민은 "원래는 고랭지 배추 농사를 오랫동안 지었지만 온도가 점차 상승하면서 배추 병충해가 자주 발병하고 가격도 널뛰기하는 탓에 배추 농사를 과감히 포기하고 사과를 선택했다"며 "여름에 열대야가 없으면서도 10년 동안 서리가 한 번도 내리지 않고 기온이 낮아 병충해가 잘 생기지 않는 등 사과 재배에 최적의 조건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통적인 사과 산지는 대구·예산이었지만 10~15년쯤부터 일교차가 크고 서늘한 고랭지 지역을 찾아 문경·안동·장수 등지로 산과 산지가 변하고 있다. 고랭지 사과가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최근 3~5년 사이에는 강원도 평창·영월·정선으로까지 사과 재배지가 확대되고 있다.

사과는 낮에는 생장 활동을 하고 서늘한 밤에는 당도를 끌어 올리는 과수 특성상 일교차가 가장 중요한 요건 가운데 하나다. '고랭지 사과'가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그 결과 통계청 자료를 보면 강원도의 사과 생산량은 10년 사이 3.2배 증가했다. 2006년 1,762톤에 불과했던 것이 2016년 5775톤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평야 지대가 많은 경기도와 충청남도의 사과 생산량은 급감했다. 경기도는 5060톤(2006년)에서 2234톤(2016년)으로 절반가량 감소했고 충청남도 역시 3만1759톤(2006년)에서 2만6924톤(2016년)으로 15% 가량 줄었다.

대형마트 업체들이 때 아닌 이색 과일 판매전을 펼치고 있다.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우박맞은 보조개 사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대형마트 업체들이 때 아닌 이색 과일 판매전을 펼치고 있다.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우박맞은 보조개 사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한편 홈플러스는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착한 판매전을 벌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10일부터 전 점포에서 우박피해를 입은 충북과 경북 지역 과수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보조개 사과’ 판매에 나섰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린 보조개 사과 판매전은 겉면 흠집으로 상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우박 피해 농가의 상품 판로 확대를 위해 기획됐다.
 
지난 9월 처음 선보인 보조개 사과의 경우 준비 물량 100%가 모두 판매되는 등 인기를 얻었다.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판매 행사에서는 농가 면적의 15% 이상 큰 우박 피해를 입은 충북 충주과 제천, 경북 문경 지역 농가 사과 350톤이 확보됐으며 과즙이 많고 당도가 높은 부사종으로 물량도 50% 이상 늘렸다고 한다.
 
기격은 봉(5~13입)당 7990원이다. 행사카드 신용카드(신한·KB국민·삼성) 또는 마이홈플러스신한카드 결제 때 1000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전형욱 홈플러스 과일팀 바이어는 “보조개 사과 판매전은 고객에게는 가을 제철 사과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동시에 우박 피해 농가에는 판로를 열어주는 좋은 윈윈(win-win)사례이다”며 “앞으로도 농가와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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