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 이하 NIPS) 연계 컨퍼런스에서 최첨단 GPU 아키텍처인 엔비디아 볼타(NVIDIA Volta)기반의 강력한 PC용 GPU인 타이탄 V(TITAN V)를 공개했다.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NIPS 콘퍼런스에서 과학 시뮬레이션을 위한 연산 처리에 특화된 GPU ‘타이탄 V’를 발표했다. 타이탄 V는 211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통해 이전 제품 대비 약 9배 향상된 110 테라플롭(teraflops)의 처리능력과 에너지 효율성이 높다. 타이탄V 볼타 아키텍처는 GPU 중심부에 스트리밍 멀티 프로세서를 재설계해 이전 세대 파스칼(Pascal) 보다 에너지 효율성도 두 배 이상 향상됐다.

엔비디아 타이탄V
엔비디아 타이탄V

딥 러닝 목적으로 설계된 새로운 텐서 코어는 최대 9배 가량 높은 테라플롭 성능을 구현한다. 또한 볼타는 독립된 병렬식 정수형 및 부동소수점 데이터 경로를 갖추고 있어, 여러 가지 연산이 혼합된 워크로드 및 계산 처리에서도 강화된 효율성을 선보인다. 새로운 통합형 L1 데이터 캐시와 공유 메모리 유닛을 통해 성능은 대폭 향상되었고, 프로그래밍 간소화도 가능해졌다. 엔비디아용으로 커스터마이즈된 새로운 TSMC 12 나노미터 FFN 고성능 제조 과정을 거쳐 제작되는 타이탄 V는 첨단 메모리 대역폭 활용을 위해 고성능 튜닝이 이루어진 볼타의 12GB HBM2 메모리 서브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타이탄 V는 PC를 통해 인공지능, 딥 러닝 및 고성능 컴퓨팅 처리 등을 작업을 진행하는 개발자들에게 적합하다.

젠슨 황 CEO는 “우리는 볼타를 통해 고성능 컴퓨팅(HPC) 및 AI 분야의 한계를 돌파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신규 프로세서 아키텍처, 처리 방법, 숫자 형식, 메모리 아키텍처 및 프로세서 링크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며, “엔비디아는 앞으로 전 세계 연구진 및 과학자들에게 볼타 기반의 ‘타이탄 V’를 제공할 것이며, 그들이 보여줄 획기적인 발견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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