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대표적인 게임이 거의 없는 글로벌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해외 유저들을 사로잡을 콘텐츠뿐만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과 세계 10여 개 거점을 통해 ‘로열블러드’를 글로벌 메가 히트 게임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을 세웠다.

게임빌은 오는 12일 출시 예정인 로열블러드를 글로벌 모바일 MMORPG 시장의 대표 게임으로 키우겠다고 8일 밝혔다. 탄탄한 게임성과 개발 노하우, 해외 시장 서비스 경쟁력이 조화돼 세계 무대에서 큰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게 게임빌의 분석이다.

로열블러드는 출시 전부터 해외에서 여러 차례 주목 받은 바 있다.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독일 ‘게임스컴 2017’에서 키노트를 통해 차세대 모바일 MMORPG로 제작 노하우를 소개했다. 또 유니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도 여러 차례에 걸쳐 소개 됐다.

유나이트 LA 2016에서 이규창 지사장이 로열블러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게임빌.
유나이트 LA 2016에서 이규창 지사장이 로열블러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게임빌.

게임빌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전략을 통해 로열블러드를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아우르는 MMORPG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게임빌은 ‘로열블러드’를 오는 12일 국내 출시 후 3월에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MMORPG장르와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국내 유저들의 피드백들을 반영해 글로벌 전역에서 흥행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국내랑 해외랑 동일 빌드로 서비스하는 ‘원빌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또 ‘로열블러드’는 기존 해외 게임을 통해 유저들로부터 검증 받은 ‘돌발 임무(이벤트 드리븐)’와 ‘태세 전환’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췄다.

이벤트 드리븐 시스템은 필드에서 각자 게임을 즐기다가 이벤트가 발생한 특정 장소에 모여 퀘스트를 진행하는 콘텐츠로 ‘워해머’, ‘길드워2’ 등을 통해 선보였다.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WOW)의 특징 중에 하나였던 ‘태세 전환’ 시스템 역시 역할에 따른 파티 플레이의 재미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독일, 싱가포르, 태국 등 전 세계 10개 국가를 중심으로 가동되고 있는 게임빌 만의 ‘글로벌 인프라’가 더해져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개발 과정에서 그래픽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UI)와 사용자 경험(UX)도 게임빌의 해외 지사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글로벌 유저들의 취향을 반영했다.

게임빌 관계자는 “로열블러드’는 18년의 노하우를 총동원해 ‘세계적인 모바일 MMORPG’로 발돋움 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게임”이라며 “글로벌 서비스 출시와 함께 각 해외 지사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뿐만 아니라 해외 성우 활용 등 다방면에 걸친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상원기자 sllep@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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