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사회] 경찰 소프트웨어의 필요성

발행일시 : 2018-01-16 00:00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사회] 경찰 소프트웨어의 필요성

미래사회에는 소프트웨어가 개인들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유통될 것이다. 물론 자신만의 소프트웨어도 상당히 많이 개발될 것이다. 지금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애플 앱 스토어에서 보면 그 일면을 부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처럼 만져지지 않고 보이지도 않는 비가시성이라는 특징으로 인하여 내부의 알고리즘을 쉽게 알 수 없다. 그런데 만들어진 소프트웨어의 알고리즘에 문제가 있어서 재난을 발생시킨다면 어떻게 될까? 그것은 소프트웨어의 복구에 한정되지 않는다. 소프트웨어는 접착체의 역할을 통한 융합으로 인하여 인간 사회의 모든 하드웨어와 결합되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문제에 기인한 사회 인프라의 파괴와 이의 복구까지는 많은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고 동시에 소프트웨어가 갖고 있는 잠재적 위험 때문에 인간 사회의 불신을 조장하게 되고 보이지 않는 위협에도 시달리게 될 것이다.

상용으로 개발되는 소프트웨어는 개발 주체가 중심이 되어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위험성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발생된다면 판매되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로부터 발생하는 문제점과 그에 대한 해결 비용은 기업의 몫이 될 것이다. 하지만 개인들이 만들어서 배포하는 소프트웨어는 어떻게 할 것인가? 모든 소프트웨어가 개발자 스스로의 철저한 관리하에서 통제될 것이라고 믿을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고, 만약에 문제가 발생하여 개발자에게 책임을 묻는다고 해도 개인들이 사회적 비용을 감당할 수도 없을 것이다.

인기 있는 소프트웨어는 소프트웨어 배포 생태계의 원리에 따라 급속하여 퍼지게 되어 개인의 정보기기에 장착되어 사용된다. 생태계 내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사전에 많은 검증과 테스트를 수행하여 배포하게 되겠지만 이것으로 안전한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져 배포된다는 확신은 없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사회] 경찰 소프트웨어의 필요성

그러므로 개인이 만들어서 유통한 소프트웨어의 알 수 없는 알고리즘의 오류로부터 해방되기 위해서는 그것을 상시적을 감시하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이런 종류의 소프트웨어는 감시 대상 소프트웨어의 범죄 혹은 사회적 해악을 파악하여 단계적으로 해당 소프트웨어를 구속하는 기능인 소프트웨어 수갑과 같은 체계가 필요하다.

소프트웨어의 감시를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주민등록증과 같은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인간이 사회 생활을 위해서 출생신고를 하고 사회의 일원이 되듯이 말이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소프트웨어 가상사회에서 소프트웨어가 처음으로 실행되었을 때 소프트웨어 주민등록증이 자동으로 부여된다. 이로써 소프트웨어는 등록되어 활동을 인정받고 배포된다.

창의적 사고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통제해서는 안되지만 가상 사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사회의 기본적인 안전장치를 따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즉 개발하는 것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유통된 소프트웨어의 결과를 통제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소프트웨어 주민등록증이 없다면 이 소프트웨어는 만들어져서 불법으로 유통된 소프트웨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가상사회에서 격리되어야 한다.

현재 상시적으로 발생하는 소프트웨어 바이러스의 문제점은 소프트웨어의 탄생과 유통과정에서 누구나 제한없이 불법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서 배포할 수 있기 때문에 선량한 시민이 피해를 입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 제품은 국가간에는 통관을 통하여 불법성과 유해성을 검사하는데 소프트웨어 공간으로 들어가면 아무런 검사가 없다. 또한 국가 내에서도 정부가 인정한 제품이 아니면 제조, 판매 및 유통이 불법이지만 소프트웨어 공간에서는 어떠한 통제도 없이 어떤 소프트웨어도 쉽게 퍼지고 있다.

소프트웨어 주민등록증에 의해서 합법적 소프트웨어 인지 판별하고 소프트웨어 사회에서 정당한 활동을 하는지 감시하고 판별하는 소프트웨어를 경찰 소프트웨어라고 한다. 경찰 소프트웨어는 소프트웨어의 불법적 활동을 포착되면 소프트웨어 수갑으로 소프트웨어의 활동을 중지시켜서 더 이상의 피해를 방지하는 역할을 수행하여 소프트웨어의 가상사회에서 최소한의 안전망으로 활동하게 된다.

채성수 chaesungsoo@iabacus.co.kr 소프트웨어개발 전문기업 ㈜애버커스 사업총괄부사장. 엘지전자와 엘지씨엔에스(LG CNS)에서 다년간 컴퓨터 관련 사업을 추진한 전문가이다. 국가 공인 최고 자격인 정보관리기술사로 대학에서 컴퓨터 관련 연구를 하였다. ‘속도경쟁사회’, ‘코딩을위한컴퓨팅사고력’ 등 5권의 책을 저술하였으며 넥스트데일리의 컬럼니스트로 활동하였다. 현재 ㈜애버커스의 COO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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