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크레이티버 제공
사진=크레이티버 제공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 이후 인공지능 분야가 다시금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인터넷과 TV 방송 등에서 ‘4차 산업 혁명’, ‘인공지능’이라는 단어가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증명이라도 하듯 애플의 시리, 삼성의 빅스비, 구글의 어시스턴트 등 이미 국내외 대기업에서는 인공지능 서비스들이 앞다투어 출시했다. LG 또한 최근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를 런칭했으며, 카카오에서는 카카오 아이(I)를 올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기업들이 인공지능 분야를 거의 독식하다시피 하여 스타트업 기업들은 서비스를 개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대기업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스타트업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었을까?

먼저 스타트업은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여건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기업에 비해 자본과 인력이 부족하여, 수년이 걸릴 수도 있는 개발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대기업은 막대한 자본과 풍부한 인력으로 스타트업보다 먼저 인공지능 개발에 착수할 수 있었다.

또한 대기업들의 협력을 무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업체간 협력’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삼성의 빅스비, 네이버의 클로바 등 각자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경쟁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서로 협력하여 시너지 효과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으로서는 대기업과의 협력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스타트업에게는 척박한 인공지능 분야지만 남들과는 다른 강점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도 있다.

주식회사 크레이티버(대표이사 김대건)이 준비하고 있는 플리터(Flitter) 서비스는 기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인공지능 서비스와는 다른, 새로운 인공지능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플리터(Flitter)는 사용자별로 취향과 심리 분석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각 사용자의 니즈에 알맞은 추천 답변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큐레이션 서비스다.

만약 ‘나 우울해’라고 말하면, 사용자의 취향과 지금까지의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뒤, 영화·도서·음식·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추천 답변을 제공하는 식이다.

한편 플리터(Flitter) 서비스는 오는 3월 30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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