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브리더스컵 클래식을 우승한 미국산마 '건 러너'(Gun Runner, 5세, 수, 국제레이팅 130)가 27일 오후 5시 40분(미국 현지시각) 플로리다 걸프스트림 파크에서열린 제2회 페가수스 월드컵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1월 최초 시행된 페가수스 월드컵은 약 107억원의 최고상금 경주였던 두바이월드컵을 제치고 약 129억이란 최고 상금을 걸고 시행됐다.

제2회 페가수스월드컵 우승마 건러너
제2회 페가수스월드컵 우승마 건러너

'페가수스 월드컵'은 정치인, 기업가이자 갬블 & 경마회사인 스트로나크의 회장 프랭크 스트로나크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역대 최고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따르는데, 우선 12개로 제한된 게이트에 들어가기 위해선 1백만달러(약11억)의 출전료를 지급해야 한다. 출전권 구매자는 자신이 선택 및 계약한 경주마를 출전시킬 수 있다.

올해 제2회 페가수스 월드컵은 지난 해 1200만 달러 상금(출전마당 100만 달러씩)에서 400만 달러(주관사인 Stronach Group 추가제공)가 증액된 1600만 달러를 걸고 시행됐다. 경주 전날 '2017 미국 연도대표마'에 선정된 'Gun Runner'는 경주 시작 전부터 인기순위 1위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10번 게이트에서 출주한 'Gun Runner'는 출발과 동시에 선두권으로 치고 나오며 5번 'Collected'의 뒤에서 2위 자리를 확보했다.

3코너에 접어드는 순간, 'Gun Runner'는 'Collected'의 외곽으로 치고 나오며 순식간에 선두로 올라섰다. 4코너를 지나 직선주로에 들어서자 'Gun Runner'는 다른 말들과의 격차를 더 벌리기 시작했고, 경주 기록은 1:47.41으로 2위와는 2와 1/2마신(1마신=약2.4m)차, 3위권과는 큰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지난 브리더스컵 클래식에서 3위를 기록했던 미국의 'West Coast', 3위는 'Gunnavera'가 차지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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