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수족구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이 국내에서 본격화 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도준)이 순수 국내 기술로 수족구병 예방 백신후보주(엔테로바이러스 71형)를 개발, CJ헬스케어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22억원 규모로 알려진 이번 계약으로 CJ헬스케어는 제품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또 이번 계약은 전임상(Pre-clinical Trial)시험과 임상시험을 위한 원료용 엔테로바이러스 뱅크 및 동물실험 결과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양측은 이 계약이 수족구병 백신의 국산화 및 백신주권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국내 제약산업 활성화 측면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수족구 백신 상용화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백신 주권 확보에 기여하는 제약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꼬 말했다.

한편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주로 영유아들에게 발병하는 질환이다. 현재까지 국내에 상용화 된 예방백신 및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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