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귀신' 장보규(1기, 44세, A1반) 선수가 경륜 최초 선행 '300승'에 도전한다.
장보규는 현재 선행만으로 296승을 거두며 개인통산 선행 300승에 단 4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역대 선행 다승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권정국(7기, 42세, A1반)의 119승과 비교할 때 장보규의 선행 296승은 경륜 역사상 단연 독보적인 기록이다. 경륜팬에게 '장보규 하면 선행'으로 각인될 만큼 장보규는 선행 승부를 즐겨하는 선수로 정평이 나있다.

경륜 장보규
경륜 장보규

선행은 트랙을 5바퀴 도는 경륜 경주에서 마지막 한 바퀴 전에 선두에 나서 주행하는 주법이다. 사실 경륜은 맨 앞에서 달리면 뒤에 선수에 비해 높은 풍압을 견뎌야하기 때문에 불리하다. 선행 선수의 뒤를 따라오다 막판에 역전을 노리는 젖히기나 추입에 승리를 빼앗기기 일쑤다.

그런 점에서 오직 자신의 힘과 스피드만을 믿고 저돌적으로 승부에 나서는 선행 선수들에게서는 젖히기나 추입과는 다른 뚝심이 느껴진다. 그래서 파워를 앞세운 젊은 선수들이 주로 구사하는 작전이 선행이다. 장보규가 대단한 점은 경륜 원년멤버로 1994년부터 24년째 경륜 선수로 활약하면서 선행형 선수로서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거둔 399승 중 74%(296승)가 선행으로 거둔 승리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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