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기업 ‘비트나인(대표 강철순)’이 네오플럭스, 서울투자파트너스, 대덕벤처파트너스 등 3사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 성공으로 비트나인은 국내에서의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성장 가능성 및 시장성을 입증 받았으며 시장 확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는 빅데이터 시대에 정형데이터(정해진 특정 조건에 맞게 저장된) 위주의 처리만 가능한 기존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를 대체하기 위해 등장한 NoSQL 계열의 그래프 데이터베이스(GDB).

기존 RDB 환경의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에서는 DB에 저장된 각종 데이터를 표의 형태로 관리, 추출, 처리하거나 별도의 데이터 시각화 기술을 통해서 이를 비주얼 이미지화해 인포그래픽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반면,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에서는 데이터 자체를 그래프 형태로 저장, 분석하여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시각화된 데이터를 처리, 추출할 수 있어 분석 및 처리 속도를 높였다. 따라서 기업은 데이터의 상관관계를 보다 직관적으로 빠르게 분석할 수 있다.

이미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세계 유수의 IT기업들은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를 사용중이나 국내는 아직 초기 단계다. 비트나인이 시장 개척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자사의 제품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를 지난해 말부터 공공기관에 공급하고 있으며, 10여개에 달하는 기업 및 기관에서도 적용을 위해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험 중에 있다. 외산 제품에 비해 가성비가 높아 국내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아젠스그래프(AgensGraph)’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GS(Good Software)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는 다양한 소스의 데이터를 기존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보다 빠르게 분석하여 비용 절감과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기존의 RDB 환경의 저장 데이터를 별도의 변환 작업 없이 그대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에서 호환하여 통합 분석해 기업은 데이터 변환 중 왜곡이나 손실 없이 운영 환경을 변환할 수 있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이 주류가 되는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국내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시장에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며, “이번 계기를 활용해 향후 주요 산업군별로 특화된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하고 세일즈와 마케팅 등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