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 명 참석해 뜨거운 관심…美에서도 소리영어 학습법 저변 확대 계획

미국 이민 후 미숙한 영어 실력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민생활을 얼마나 오래했느냐와 영어 실력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데, 실제로 미국에 오래 거주한 사람들도 오랜시간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4일, 한인타운 가든스위트호텔에서는 '소리영어' 개발자인 윤재성 대표(윤재성 영어사)가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한인 2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남편과 함께 설명회를 찾은 김복양(72)씨는 "앞으로 얼마나 더 살지 모르지만 남은 여생, 영어를 더 잘해보기를 원한다"며 "그래서 제대로 알아보러 설명회에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재성 대표는 영어를 못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듣는 영어에 치중하지 않고 쓰고 외우는 영어학습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한국의 영어 교습법 중 상당수가 들리지 않음에도 무조건 단어와 문법 공부에 치중하라고 하는 큰 착각이 문제라는 것이다.

윤 대표는 "사실 한국에 거주하는 한국사람들보다 미주 한인들이 영어에 대해 더 절실하다는 판단이 들었다"면서 "한인들이 한국 거주자들보다 원어민을 만나는 기회가 더 많아 유리한 점도 많지만 들리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윤 대표는 한인들을 만나면 영어로 인한 불이익을 많이 토로한다고 전했다. 몇몇은 영어를 잘 구사하면 지금 수입의 3배를 더 벌 것이라는 얘기를 하기도 한다고. 특히 부당한 거래로 손해를 봐도 그냥 넘어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단어와 문법,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본질를 흐리는 것이다. 영어를 구사할 때 호흡과 액센트가 중요하다는 것을 우선 알아야 한다"면서 "호흡과 액센트를 제대로 구별할 수 있는 귀를 가지면 원어민의 말이 들리고 원어민 같이 말을 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설명회 말미에 윤 대표는 "많은 분들이 나이 때문에 영어습득을 주저하는 것과 달리, 언어 습득 능력은 오히려 청장년, 장년, 틴에이저 순으로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소리영어 학습법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 미국에서도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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