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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전문가에게 듣는 '2018년 6월 모평 활용과 전략 입시'

발행일시 : 2018-06-08 14:33
이상조 부천청솔학원 전략실장. 사진=부천청솔학원 제공 <이상조 부천청솔학원 전략실장. 사진=부천청솔학원 제공>

 
6월 수능모의평가가 지난 7일 실시됐다. 이번 모의평가는 수능과 가장 유사한 첫 시험으로 수험생들이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는 평가다.
 
이를 통해 수험생들은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택하거나 최저등급을 만족할 성적이 부족해 정시에 집중하는 등 전략적 방향을 선택한다.
 
6월 모의평가 이후 기로에 선 수험생, 특히 인천·부평·부천 지역의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인천지역 대형 재수학원인 부천청솔학원의 이상조 전략실장의 도움을 받아 수험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입시 전략을 짚어 봤다.
 
◆이번 6월 모의평가의 난이도는 어떠했는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쉬웠다고 하는데,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난이도는 어려웠고 생각한다.
 
영어는 문제 유형이 전년도 수능과 완전히 다른 문제가 하나 출제됐다. 약 9~10년 전 출제됐던 유형이다. 학생들은 이 유형을 모르기 때문에 신유형이라고 느낀다. 다행히 연계문제로 출제돼 답을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이것이 비연계문제로 출제되면 난이도가 매우 높아진다.
 
수학의 경우 21, 30번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다. 21번은 주관식 유형이 아니기 때문에 정답률이 다소 높았다. 다만 30번 문제는 정답률이 10%에 못 미칠 만큼 매우 낮았다. 국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부천 청솔학원 재수생들의 경우 이과생들이 국어성적이 더 좋게 나오기도 했다.
 
◆6월 모의평가가 특히 재수생에게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6월 모의평가는 수능의 시작점이다. 6월 모의평가를 발판삼아 9월 모의평가에 어떤 문제가 나올지 계획을 세우고 예측을 해야 수능과 연계해 준비를 할 수가 있다.
 
재학생, 재수생이 함께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입장에서도 6월 모의평가는 아이들의 표준점수를 맞출 수 있는 기준시험이 된다. 재수생과 재학생의 학력 분포도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보통 6월 모의평가가 어려웠다면 9월 모의평가는 다소 쉽게 나온다. 이후 6월과 9월 모의평가의 중간 난이도로 수능이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평가원은 표준점수 135점에서 만점이 나오는 시험을 선호한다. 최근 평가원이 이런 난이도 조절을 매우 잘 하고 있다. 따라서 6월, 9월 모의평가를 분석해 수능의 난이도와 유형을 예측하는 것이 재수생들에게 특히 중요하다.
 
◆6월 모의평가로 수능최저 충족 여부를 판가름 할 수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하다.
 
청솔학원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 배치표가 있다. 이 배치표는 지난해 기준 학생들과 비교해서 만든다. 일반적으로 배치표의 기준이 되는 과목은 수리영역이다. 청솔학원만의 차이점이 있다면 청솔학원은 수리영역이 아니라 탐구영역을 기준으로 배치표를 작성한다.
 
이유는 수학을 포기하거나 이과학생들 중 수리(나)형을 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과학생들의 경우 언어영역, 탐구영역의 점수로 대학을 가는 사례가 많다.
 
이후 상위누적백분위라는 개념을 쓴다. 이는 표준점수를 백분위로 다시 환산하는 방식이다. 대학들도 상위권부터 하위권까지 서열이 나열돼있다. 학생들의 성적을 백분위로 환산해 학생이 갈 수 있는 대학의 순위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상위권으로 올라갈수록 학생 분포가 적기 때문에 더 정확해진다. 이를 통해 최저등급의 충족 여부, 수능 이후 갈 수 있는 대학을 예측한다.
 
◆재수생, N수생에게 조언하고 싶은 수능 전까지의 학습전략은?
 
두 가지 조언을 하고 싶다. 첫째는 “균형을 맞춰 공부해라”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6월 모의평가 이후 성적이 부족한 과목을 위주로 공부한다. 혹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시에서 최저등급만 맞추겠다는 전략을 취하기도 한다.
 
이 경우 오히려 성적이 좋은 과목마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모든 과목을 똑같은 비율로 공부할 수 없겠지만 적당한 균형을 맞춰 포기하는 과목이 없도록 공부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둘째로 “시험 시간에 맞춰서 공부해라”다. 학생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자신이 하루에 공부한 총량을 계산하려 든다. 공부의 총량보다 중요한 것이 습관이다. 영어를 예로 들면 시험시간은 70분인데 많은 학생들이 50분씩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50분이 지나면 집중력이 저하된다. 따라서 모든 과목을 실제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 공부할 것을 추천한다.
 
◆6월 모의고사 후 변화했던 사례가 재수생 또는 N수생에게 있었는가?
 
20년 넘게 강사생활을 하면서 정말 다양한 학생들을 만났다. 많은 학생들에게 나타나는 일반적인 모습에 대해 말하고 싶다.
 
6월 모의평가를 잘 치룬 학생들이 자만하는 경우가 많다. 재미난 것은 이런 학생들이 9월 모의평가에서도 크게 성적이 떨어지지 않다가 수능 당일에 시험을 망치곤 한다. 반면 6월, 9월 모의평가 모두 평범하게 치른 학생들이 수능에서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이 학생들의 차이점은 꾸준함이다. 6월 모의평가에 성적이 좋았던 학생은 꾸준함을 놓치는 반면 평범한 성적의 학생들은 지금껏 해왔든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시험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자신을 믿고, 해왔던 방식을 고수하길 바란다. 6월 모의고사 시점이 넘어서면 공부방식의 큰 변화보다 한 우물을 파는 것이 현명하다.
 
◆학부모들의 걱정도 크다. 학부모들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하는가?
 
수험생들의 가장 큰 적은 가족이라고 말하고 싶다. 학생들이 “아프다”, “힘들다” 말하면 부모님들은 그것을 다 들어준다. 하지만 그 결과와 책임은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이 시기쯤 되면 이미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공부 습관이나 컨디션, 패턴 등에 대해서 부모님보다 더 잘 파악하고 있다고 본다. 학생들을 믿고 ‘간접’적인 서포트를 하는 것이 부모님들이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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